21일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가 각각 학교 연병장에서 입학식을 거행했다.

 육군사관학교는 학교 전 간부와 사관생도, 교수, 학부모와 친지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랑연병장에서 제74기 사관생도 277명(남생도 246명, 여생도 26명, 외국군 수탁생도 5명)의 입학식을 가졌다.

 특히 신입생도 중에는 증조할아버지부터 4대째 군인의 길을 걷는 홍진우 생도와  외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가 육사 가족인 이만희 생도 등 20명의 군인 가족 출신 생도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홍 생도의 증조할아버지인 고(故) 홍하표 예비역 대위는 육사 8기생 출신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했다.

 이날 육사는 74기 생도 입학식과 함께 재학생 700여명의 진학식도 거행했다.

 외국군 수탁생도 중 올해 2학년으로 진학하는 몽골 국적의 문트훌가 생도(73기)는 신체적 역량 부문에서 99%의 성적 향상도를 보여 '장려상'을 수상했다.

 공군사관학교도 신입생 학부모와 재학생 등 1천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성무연병장에서 제66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거행했다.

 66기 공사생도는 남생도 137명, 여생도 14명, 외국 수탁생도 5명 등 총 156명이다.

 이번 입학식은 부대 개방행사로 진행돼 지역주민들도 참여한 가운데 사물놀이와 군악 및 의장대 공연,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 KF-16, F-4E, F-5E/F와 초음속 훈련기 T-50의 축하비행 등의 행사가 이루어졌다.(Konas)

코나스 김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