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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신년사에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첫 언급

지난 3년 간 신년사 중 상당히 전향적 입장 밝힌 것으로 평가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1-02 오전 10: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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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1일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김정은이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에서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분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방송은 북한 최고 지도자의 신년사는 북한의 새해 정책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라며 지난 3년 간 김정은의 신년사 내용을 분석했다.

 우선, 올해 신년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례 없이 강한 어조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2013년과 2014년 신년사에서도 남북 대결상태 해소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 마련을 촉구했었으나, 당시 구체적인 남북관계 진전 방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상당히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앞선 두 번의 신년사에서 한반도에서 북한을 압살하기 위한 적대세력들의 핵전쟁 책동으로 전쟁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구체적으로 한국에 대해서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미국에는 대북 적대정책의 철회를 요구한 것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전에는 한국과 미국을 호전광이라고 비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남조선 당국과 미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을 뿐 직접적인 비방은 피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신년사에서 농산과 축산, 수산업의 경제분야를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은 2013년에 경제 분야에서 농업과 경공업을 주력 분야로 제시했고, 지난해에는 농업을 핵심적인 사업으로 제시했었다.

 특히, 올해 신년사에서는 이른바 ‘백두의 혁명정신’이 강조됐다.

 김정은은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 정신은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 나가는 완강한 공격정신이며 백번 쓰러지면 백 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우는 간결한 투쟁정신”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과 14년 신년사에서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백두'란 표현이 올해는 무려 11차례 사용된 것이다.

 방송은 백두는 북한이 김일성의 항일투쟁의 본거지, 김정일의 고향으로 주장하는 백두산에서 나온 말로, 북한은 백두의 혁명정신을 통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지도자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방송은 앞선 두 차례 신년사는 힘차게 싸워나가자는 말로 마무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북한의 모든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축원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은은 “귀여운 우리 어린이들에게 더 밝은 미래가 있기를 축복한다”며 어린이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는 등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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