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북한에 지난 4월부터 억류 중인 한국 국적 주원문 씨가 고문 등에 처하고 장기 구금형을 선고 받을 위험에 처했다”며 국제사회의 긴급한 행동을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가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앰네스티는 성명에서 “국제사회가 주 씨 이외에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 등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편지를 북한 당국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국제 사법 기준에 맞는 절차에 따라 정당한 재판을 받지 않는다면 즉각 석방돼야 한다”면서 “이들이 석방되기 전에도 변호사, 가족, 한국 당국자들이 그들을 제한 없이 만나고 그들이 필요한 의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명은 “이들이 고문 등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앰네스티는 성명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북한 김정은과 미국 뉴욕의 북한대표부 자성남 대사,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 북한대표부 서세평 대사 등에 8월 24일 전까지 편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