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남북 가톨릭 교류 신중해야

Written by. 정용석   입력 : 2015-12-14 오전 10:33:19
공유:
소셜댓글 : 7
twitter facebook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내년 부활절부터 평양 장충성당에 사제를 파견해 미사를 봉헌하는 등 남북 가톨릭 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7명으로 구성된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민화주교회) 방북단은 ‘조선가톨릭교협회’초청으로 12월1-4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민화주교회 방북단 단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매년 4,5차례 가톨릭의 주요 대축일에 서울대교구가 평양 장충성당에 사제를 파견해 미사 봉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 조선가톨릭교협회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방문단의 제안에 대해 북측 관계자들은 언제든지 오시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며 “파견 미사가 성사되면 북측과의 만남을 정례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평양 장충성당 파견 미사와 서울.평양 가톨릭 관계자들의 회합 정례화가 이뤄진다면, 남북 가톨릭 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데서 의미있다. 그러나 평양의 장충성당은 서울 명동 성당과는 달리 순수 종교 기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평양 장충성당은 남한 적화를 위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의 외곽 단체에 속한다.

북한의 조국전선은 대남 적화통일을 위한 로동당 소속 조직체이다. 조국전선은 적화통일을 위해 남한내 각계 각층과 재외동포들을 포섭하는 등 로동당 ‘통일전선전술’의 전위를 맡고 있다. 통일전선전술은 남한 주민들을 종북으로 유인해 남한내에 용공정권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평양 장충성당에는 서울 명동성당처럼 성직자나 수도자가 한 사람도 없다. 매주 일요일 미사가 진행되는데 신자 대표 2명이 교대로 미사를 집전한다. 성당에 나가는 신자들은 북한 보안당국의 심사를 통해 사상성이 건전한 사람만 선발된다. 탈북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성경을 소지하다 발각되면 무기 교화형(징역) 또는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다. 성탄절에 몰래 모여 예배를 보다 발각되어도 정치범 수용소로 간다.

북한은 기독교인을 ‘반혁명 요소“로 규정하고 ’적대 계층‘으로 분류한다. 북한은 1958년부터 주민들의 성분을 조사, ’핵심 계층‘ ’동요 계층‘ ’적대 계층‘으로 구분하고 있다. 김일성은 ”종교는 아편“ ”종교는 미신“ ”종교는 반동적 세계관“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6월 유럽연합(EU) 의회의 산하단체인 ‘종교.신념의 자유와 종교적 자유’가 작성한 보고서는 북한에 종교탄압이 극심하다고 비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헌법은 공식적으로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론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회와 사찰 등은 관광 명소로만 기능하고 있으며 5만-7만명에 이르는 기독교인들이 노동수용소로 보내지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들에 대한 출입국 통제 등 여행 금지와 재산 동결 등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장충성당 등 종교 단체들을 조국전선의 산하기관으로 두고 남한 적화 통일전전전술의 먹이로 쓰고 있다. 동시에 종교의 자비심을 이용해 대북 경제지원을 유도해내는 창구로도 활용한다. 이미 한국 가톨릭교회 ‘민족화해위원회’는 60억원 상당의 식량과 비료를 북한에 지원한 바 있다.

물론 천주고 서울대교구가 평양 장충성당에 들어가 미사 봉헌을 하는 등 교류가 이뤄져 북한에 기독교의 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서울 대교구 성직자들이 북한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넘어가 악용되지 않을까 지극히 우려된다. 남한 주민들에게 평양 장충성당을 순수한 서울 명동성당으로 착각케 하고 남한내에 대북 경제지원 분위기를 띄우지 않을까 걱정된다. 더 나아가 북측과 교류하는 서울 성직자들이 종북으로 포섭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떨칠 수 없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측은 북한측과 접촉함에 있어서 통일전선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동시에 서울대교구측은 북한측과 접촉할 때 그들에게 EU 의회의 6월 보고서처럼 북한의 종교탄압을 항의하고 북한 동포들에게 신앙의 자유를 허락토록 촉구해야 한다. 작년 5월 염수경 추기경은 개성공단을 방문, 북한 가톨릭 신자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염 추기경은 그 때 북한측에 기독교 신앙의 자유를 촉구했어야 옳다. 북한에 기독교를 선교하기 위해서이다. 기독교 복음 전파는 기독교인의 첫 번째 책무라는 데서 더욱 그렇다.

(정용석 /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인쇄하기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G-Crusader(crusader)   

    @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는 "영들"은... 명심해서~ 보십시요~!! @ 구주 예수님의 [제1계명 == 하나님 사랑(아버지/진리사랑!) + 제 2계명 == 이웃-인간사랑임]. @ 계시록에서...?? 예수님은...지상의 교회들에게..."첫-사랑의 회복"을 엄중히~ 경고하시고 있음~!! 할렐루야!Amen.

    2015-12-14 오전 10:53:58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사랑]에도...?? 영적 우선순위가 있으며...만일~ 이것이 뒤집히면... "좌파적-인간중심"의 해방신학적 기독교가 된다는 것을...주의하세요~!! "악"도 사랑하란게 아님~!! Got it?? @@@ "악을 선하다고하고~ 흑암으로 광명을 삼는자들에게는 화가 있을것이다~!"Amen. P.S.) 2주전에도 CBS-radio에선?? ... "체게바라의 어록"이 방송을 탐.ㅎㅎ

    2015-12-14 오전 10:53:47
    찬성0반대0
  • 살인미소(pjw3982)   

    북한은 종교가 없는 국가다,,,형식적 홍보용정치 종교만 있는데 왜 그러나,,,,

    2015-12-14 오전 10:53:45
    찬성2반대0
  • 살인미소(pjw3982)   

    종교ㄴ는 아편 과같이 우리 사회를 왜 혼란스럽게하냐,,종교로만 살라라 제발

    2015-12-14 오전 10:52:14
    찬성1반대1
  • G-Crusader(crusader)   

    P.S.) [인간중심철학 == 주체사상] == 이것이~ 바로, 사탄의 사상임~!! Got it?? 여호와 닛시~!Amen.

    2015-12-14 오전 10:51:05
    찬성0반대0
12
    2017.3.24 금요일
핫클릭 뉴스 더보기
포토 & 동영상 더보기
쓴소리/단소리 더보기
2017년 3월 26일~31일까지 글쓰기 기능..
2017년 3월 26일~31일까지 글쓰기 기능을 제한.. 
네티즌칼럼 더보기
2017년 3월 26일~31일까지 ..
2017년 3월 26일~31일까지 글쓰기 기능을 제한합니다... 
깜짝뉴스 더보기
한국 여권 소지하면 170개국 무비자 여행 가능
한국 여권 소지자가 별도로 비자를 받지 않고 입국할 수 있는 ..
세상사는 이야기 더보기
그래도
코나스 웹진 구독하기
  • 성명서/행사정보
  • 관련사이트
  • 기사제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