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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적 세계관’에 노(no)라고 말해야

Written by. 류근일   입력 : 2016-08-18 오전 1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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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란 사람이 말했다고 한다. “정부가 미국에 치우친 외교정책을 펴면 안 된다” “우리의 경제적 대중 의존도는 막중한데 중국의 대한(對韓) 의존도는 별것 없다. 중국이 한 대 때리는 펀치는 무하마드 알리고, 우리가 돌려줄 수 있는 건 초등학생이 권투 글러브로 한 대 때리는 것과 비슷하다” “사드를 철회할 경우 미국이 압력은 넣겠지만 미군을 철수하겠나. 그런 공갈에 넘어가는 게 바보다” “더민주가 필리버스터를 해서라도 사드 배치를 막아야 한다” 운운.

 이게 저들의 민낯이요 속내다. “그래, 나 이렇다, 어쩔래?” 하는 식이다. 기분은 상하지만, 그들의 알몸이 드러나 오히려 잘 된 점도 있다. 복면가왕 차림으로 알쏭달쏭한 교언영색(巧言令色)을 농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저렇게 홀딱 벗고 나서는 편이 다루기가 한결 나을 수도 있다.

 정세현이 아니더라도, 그 동안 우리 주변엔 ‘균형외교’를 내세운 ‘탈미입중(脫美入中, 미국을 벗고 중국으로 들어가자)는 관점이 점차 대두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미국과 동맹하기보다 중국 영향권으로 들어가자는 소리다. 그게 ‘균형외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한-미 동맹‘이 금갈 경우 중국은 그들의 군사력을 배경으로 우리를 '균형외교’의 상대방은커녕 아예 자기들의 속국-조공(朝貢) 국으로 취급할 게 너무나 훤하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중국이란 나라의 무지막지함을 아직 미처 몰라서 그렇지, 한-미 동맹 등 서방(西方)의 자유-민주-인권의 문명권을 떠나 우리가 중국공산당 1당 독재와 전체주의 영향권 안으로 흡수될 때 그 무시무시한 현실을 뒤늦게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정말 그렇게 돼야만 비로소 제 정신 차릴 작정인가? 이런 현실이 어떤 현실인지는 오늘의 티베트인들의 수난과 참담함과 수모와 압박과 서러움을 들여다보면 그 만분의 일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티베트 인권-민주주의 센터‘란 단체의 홈 페이지엔 최근 이런 글이 올랐다. “25살 난 티베트 여승이 2008년의 봉기 때 다른 두 여승과 함께 행방불명되었다. 예시 락드론이란 이름을 가진 그녀는 본래 중국 쓰촨성 티베트 자치구에 살았었다. 그녀의 가족은 중국 공안에 구금된 상태에서 그녀가 고문으로 피살되었을 것으로 간주하기에 이르렀다.” 이 얼마나 비통한 현실인가?

 오늘의 공산당 중국은 이런 그들의 세상을 태평양 외연으로 확대하기 위해 미국의 헤게모니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이 문명의 충돌 앞에서 우리가 한-미 동맹을 멀리하고 중국과 밀착하자고 하는 건 결국, 대륙의 강포(强暴)한 강대국의 아가리 안으로 스스로 목을 들이밀자는 소리이나 다름없다. 한국인들은 선택해야 한다. 정세현적인 세계관에 예스(yes)할 것인가 노(no)할 것인가를. 그렇게 되어도 정말 괜찮은가?

 우리는 분명하게 보고 알고 결단해야 한다. 지금 한반도와 대한민국 안에는 총성 없는 전쟁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우리에게 겨누고 있고 이것을 중국공산당이 엄호하고 있는데도, 한-미 동맹을 헐뜯고 중국 편을 들면서 야당더러 사드 배치를 필리버스터를 해서라도 좌절시켜야 한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우리 성(城)안에서 복면을 벗고 활개치고 있다. 이게 우리 현실이다.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살 길은 무엇인가? 이제는 국민이 선택해야 할 때다.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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