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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바란다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7-05-19 오후 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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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통령은 ‘취임하고 100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합니다. 앞으로 4년 또는 8년 그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석 달 열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22대 대통령과 24대 대통령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도합 44명이 대통령에 취임한 것이 사실인데 아마도 트럼프처럼 ‘요란한 백일’(Turbulent 100 dyas)를 보낸 대통령은 없었을 것입니다.

 ‘요란’하다는 말도 부족할 만큼 ‘소란’한 100일을 보냈을 뿐 아니라 하도 요동을 하니까, “저런 사람이 어쩌다 미국 대통령이 되었을까” 걱정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노골적으로 “저 사람 제정신 아니야”라고 등을 돌립니다.

 그는 7개국 회교 국가들에게 정식 미국 비자를 받아 가지고도 입국이 안 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 중 한 나라는 리스트에서 빼주었지만 지방의 법원들은 트럼프의 ‘여행금지령’(Travel Ban)이 불법이라고 판시했지만 그는 밀어붙이면서, “두고 보면 알거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지난해의 미국 대선에 러시아의 푸틴이 끼어들어 힐러리 낙선에 크게 기여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막강한 힘을 가진 FBI의 코미 국장이 이 사건을 면밀히 조사할 뜻을 비치자 트럼프는 즉시 코미를 해임하여 이 사건이 더욱 복잡하게 얽혀 지금 미국 상하원이 뒤숭숭합니다.

 미국의 ‘독립선언서’나 ‘헌법’에서는 매우 거리가 먼 곳에서 미국의 45대 대통령은 제멋대로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큰일입니다.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야 되지 않을까요? 그러고 싶지 않으면 사임하고 부통령 펜스를 46대 대통령으로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김동길 /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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