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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민들, 패럴림픽 체육선수 존재 의심

“북한당국이 대외선전의 차원에서 급조한 선수일 것”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3-12 오전 9: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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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018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한 것을 두고 북한주민들 속에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밝혔다.

 RFA는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까지 여기(북한)에서 장애자체육선수가 존재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동계장애자올림픽에 어떤 선수들이 나갔는지 모르겠지만 올림픽을 정치적인 깜빠니아(캠패인)로 이용하기 위해 급조된 선수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군복무와 대학시절을 합쳐 10년 넘게 평양에 살았지만 시내에서 장애자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다른 사람들도 평양에 장애자체육선수들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면서 부쩍 체육을 대중운동이라며 장려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애자들을 위한 체육시설이나 체육활동을 하는 것을 보거나 그에 관한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장애인으로 국가체육선수가 되었다면 ‘월미도체육단’이나 ‘압록강 체육단’과 같은 국가체육단 선수로 활약하다가 사고로 장애를 입은 사람들 중에서 장애자 선수로 나섰을 가능성은 있다”면서 “그 외 선천적 장애자가 본인의 의지에 따라 국가체육선수가 되는 것은 이 땅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난 해 한국에 입국한 한 탈북민은 “북한에 장애자선수들이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면서 “장애가 있는 사람은 평양시내에 발도 들이지 못하게 하는데 장애자를 국가체육선수로 육성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요즘 평창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의 장애자선수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대해 의심이 앞선다”면서 “탁구선수로 활동하다 장애가 생겨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가 되었다는데 어떻게 같은 사람이 탁구와 스키라는 전혀 다른 두 가지 종목의 국가선수로 등장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탈북민 소식통은 “북한에 농아학교나 맹인학교가 있지만 그런 학교를 통해 체육인을 개발하지는 않는다” 면서 “이번에 출전한 2명의 장애자선수는 평창장애인올림픽 행사를 위해 북한당국이 대외선전의 차원에서 급조한 선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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