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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미군 유해 68년만에 고국으로…

국방부,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 개최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7-13 오후 1: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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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우리 측 군인 1명의 유해가 68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국방부는 13일 오전 11시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6.25전사자 유해를 같은 날 상호봉환하는 행사를 한 것은 2016년 이후 두 번째이다.

 이날 행사에는 하와이를 경유해 돌아온 고(故) 윤경혁(尹景赫) 일병의 유가족과 송영무 국방부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멕케이그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양국의 국가 연주를 시작으로 추모사 낭독, 조총발사 순으로 진행됐다.

 고 윤 일병이 1950년 11월 28일 전사할 당시 아군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반격작전을 개시한 후 11월 25일부터 중공군의 압박으로 다시 철수하는 상황이었으며 윤 일병은 이 과정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윤경혁 일병의 유해는 지난 2001년 북한 평안남도 개천지역에서 미북 공동발굴 작업시 미군 유해와 함께 발굴됐다.

 윤 일병의 유해는 하와이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으로 옮겨져 유해 확인 작업 끝에 한국인으로 추정했고, 그의 유해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보냈다.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미국에서 온 윤 일병의 DNA와 발굴단 측에서 보관 중인 전사자 유가족의 DNA와 일일이 대조해 윤 일병의 신원을 확인했다. 윤 일병의 유해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향인 대구 달성군의 선산에 안장된다.

 이번에 미국으로 봉환되는  미군 전사자 유해는 지난 2016년 6월 강원도 철원 잠곡리 무명 1025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발굴됐다.

 발굴 당시에는 아군과 적군의 유품이 혼재되어 있어 구분이 어려웠으나 이후 정밀감식을 통해서 유해가 서양인으로 확인했고, 2017년 두 차례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미군 유해로 최종 확인됐다. 이 유해는 DPAA로 옮겨져 신원확인에 들어간다.

 국방부 당국자는 "양국의 6·25 전사자 유해가 68여 년 만에 서로의 고국으로 귀환하기까지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과 6․25전사자 공동발굴을 통해 다수의 유해를 발굴했다. 현재 미측은 동양계 유해 180여구를 우리 측과 긴밀히 협조하여 감식 중에 있으며 국군으로 확인되는 유해는 추가로 송환할 예정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던 한미 전사자 유해가 68년여 만에 서로의 조국으로 돌아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송장관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을 수 있게 6·25전쟁 때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신 모든 참전 용사들을 자신의 조국과 유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도록 미국과 유해발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2000년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총 10회에 걸쳐 미군 유해 13구와 영연방 유해 3구를 미국으로 송환했다. 미국 또한 미북 공동발굴을 통해 북한지역에서 발굴한 국군 전사자 유해를 2012년 12구, 2016년 15구를 한국으로 보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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