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성공한 나라는 위대한 리더가 있었다!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10-17 오전 9:39:59
공유:
소셜댓글 : 9
twitter facebook

 지난 주 한글날을 즈음해 세종대왕릉을 방문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고즈적히 자리잡은 영릉은 마치 살아 생전 대왕의 성품을 보여주듯 온화하고 평화로웠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와 과학기술의 발전 외에도 대마도와 북방 여진족을 정벌하여 나라를 안정시켰고, 원명 교체기 혼란했던 15세기에 ‘사대’와 ‘자주’의 실리정책을 추구하며 국방을 튼튼히 함은 물론, ‘집현전’이란 싱크탱크를 설치해 인재를 기르고 학문을 연구토록 한 우리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였다.

 특히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은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진보된 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언어만 있을 뿐 문자가 없던 인도네시아의 부퉁섬 ‘찌아찌아족’이 2009년 한글을 공식문자로 받아들인 사례가 증명한다.

 세계사에 족적을 남긴 나라들의 면면을 보면 그 나라를 이끈 위대한 인물이 있다. 지금도 지도자를 잘못 만나 고달픈 삶을 이끌어가는 국민들이 있는가 하면, 훌륭한 지도자로 인해 분에 넘치는 행운을 누리는 국민도 있다.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을 꼽으라면 단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꼽는다. 그는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학교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27세에 변호사가 되었고, 13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이 된 후에는 노예제를 폐지하고 지금의 미합중국을 탄생시켰다. 링컨이 노예해방을 하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의 미국이 존재할 수 있을까?

 프랑스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은 2차대전 때 나치 독일에 대항해 자유 프랑스를 이끌며 항독 투쟁을 전개한 뒤, 종전 후 프랑스 제5공화국 초대 대통령을 지내며 프랑스를 유럽의 강대국 지위로 다시 올려놓았다.

 드골은 생전에 남긴 유언에서 “가족장으로 할 것, 대통령이나 장관들이 참배하지 못하게 할 것, 다만 2차대전의 전쟁터를 누비며 프랑스 해방을 위해 싸웠던 전우들의 참배는 허용할 것, 장지는 사랑하는 딸 장애인인 안느가 잠들어 있는 고향마을 콜롱베의 공동묘지로 해달라, 비석에는 이름과 출생. 사망년도만 새기라”고 했다.

 그래서 그의 묘비에는 "Charles de Gaulle, 1890-1970"만 적었고, 부인 이본느 여사 타계 후 드골 묘 옆에 안장하면서 프랑스 정부는 드골의 묘비에 ‘프랑스 대통령’이라고 추가로 새겨 넣었다.

 드골은 대통령 퇴임 후 정부가 지급하는 퇴임 대통령 연금과 서거 후 가족들에게 지급하는 연금도 불쌍한 국민들을 위해 사용토록 했다. 이에 드골 대통령의 가족들은 드골이 출생하고 은퇴 후 살던 생가를 관리할 능력이 없어 그 저택을 팔았는데 어느 재벌이 그 저택을 구입해 정부에 헌납하여 지방정부가 문화재로 지정, 현재 드골 기념관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금의 터키를 있게 한 독립 영웅이자 터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Mustafa Kemal Atatürk)도 터키 국민들의 무한한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터키 사람들은 그를 아타투르크(Atatürk)라고 부르는데, 터키어로 아타(Ata)는 아버지, 투르크(Türk)는 터키인 이라는 뜻이다. 즉, 아타투르크는 ‘터키인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아타투르크는 오스만 제국(지금의 터키)이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한 후 연합국들이 자국의 영토를 점령해 나누어 가지려 하자 독립전쟁을 이끌어 영토를 모두 회복했다.

 의회에 의해 터키공화국의 첫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는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언어,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실시했다. 국교를 없애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했으며, 정치와 종교를 분리시키고, 공직에 있는 여성들의 히잡 착용을 금지시켜 여성 인권을 높였다.

 어렵고 적합하지 않는 언어인 오스만르자를 대체하는 문자를 만들고 학교를 설립해 빠른 시간 안에 모든 국민들이 새로운 문자를 배울 수 있도록 했고, 터키 국민들이 처음으로 성씨를 갖도록 했다.

 그가 1938년 11월 10일 아침 9시 5분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세상을 떠나자 터키 국민들은 매년 그가 세상을 떠난 시간에 맞춰 1분동안 아타투르크를 위해 기도하고 터키 국기를 들고 그가 묻힌 앙카라 아느트카비르(Anitkabir)에 방문한다. 그가 사망한 돌마바흐체 궁전의 집무실과 침실의 모든 시계는 지금도 9시 5분을 가리키고 있다.

 강대국이나 선진국에만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린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고등 교육조차 받지 못한 인물이었지만 우루과이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선출돼 2010년과 2012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친근한 할아버지를 뜻하는 애칭 '페페'로 불리며 존경을 받은 호세 무히카는 대통령 당선 이후 태통령 궁을 노숙자 쉼터로 개방했고, 자신은 기존에 살던 허름한 농가로 이사했다. 심지어 수행원과 가사 도우미 없이 아내와 단 둘이 생활했다.

 자신이 받는 월급의 90%을 NGO 단체에 기부하고 대통령이 된 뒤에도 계속 농장일을 했으며, 직접 오래된 자동차를 운전해 출퇴근 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호세 무히카가 이끄는 우루과이는 유럽발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5.7%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의 재임 기간동안 우루과이는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룩하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세계 역사에서 베트남의 호치민처럼 민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지도자는 드물다. 그는 베트남의 독립을 이끌고 베트남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조국에 헌신한 위대한 지도자다. 평생 청빈한 삶을 살아 그가 죽을때 남긴 것은 옷 몇 벌과 낡은 구두가 전부였다.

 호치민이 공산국가로 베트남을 통일하긴 했으나 그는 자신의 권력을 탐한 독재자가 이었다. ‘호 아저씨’라 불리기를 좋아했던 호치민은 죽기 전 유언으로 "화장하여 베트남 전국에 뿌리고 무덤도 만들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베트남 국민들은 그의 시신을 미이라로 처리해 영구 보존하고 있다.
 
 호치민이 얼마나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지는 과거 '사이공' 이라는 명칭이 '호치민'으로 개명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초등학교 졸업장도 받지 못한 브라질 대통령 룰라는 최저 임금의 도입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면서 임기 8년 동안 국가의 부채를 모두 해결하고 세계 8위의 경제 대국으로 만들었다.

 룰라 대통령은 퇴임연설에서 "모든 업적은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은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더 타임즈’의 한 기자는 1951년 당시 한국의 정치상황을 목격한 후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후 한국은 ‘한강의 기적’이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뤄냈음에도 절반의 성공을 이룬 불완전한 민주주의로 조롱받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반세기 만에 세계 10대 경제대국과 민주화를 달성했다. 그 뿐인가? 지금 세계는 한류에 열광하고 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휘몰아치더니 빌보드차트에 1위에 연속으로 오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에 '차세대 리더'로 선정돼 K-POP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피워낸 대한민국의 저력은 위대한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을 위해 ‘훈민정음’을 만들었고 훈민정음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속활자를 만들었다. 백성들을 위해 과학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신분제도를 뛰어 넘었다. 자격루를 만든 장영실은 관노 출신이다.

 오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역에서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한 이토 히로부미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을 저격하고 "코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목청껏 외친 날이다. 지금 젊은이들이 자조하는 헬조선은 안중근 의사와 같은 젊은 청년이 목숨 걸고 지키고자 했던 나라다.

 돌아보면 굴욕을 겪으면서도 5천년의 역사를 이어 온 대한민국은 훌륭한 지도자와 위대한 국민들이 만든 나라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16건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을 가진 나라다. 넓은 대륙의 역사를 가진 중국도 문화대혁명으로 상당수 기록자료가 사라져 현재 10건만 등재되어 있다.

 우리 후손들은 한국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로 가르칠 것이 아니라 위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나라로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앞으로 5천년의 한국을 이어가는 길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인쇄하기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G-Crusader(crusader)   

    반역-위헌-615의 제2항이... 이산가족 상봉을 가능하게 햇다고... [위헌적 적화-연방제]를 찬양한 사람이 누군지... 알기는 하는거니~???ㅎ 난 Konas에서만 10년 이상을 있어왔단다...!! 내가 그래서 좀 많이 봐왔단다~!!

    2018-10-17 오후 3:43:02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사탄의 공산주의의 리더들의 말이 왜?? 기독교 방송에서 전파를 타는가~?? 이런 일이... 어디-다른나라에서 있었는가~???ㅎ (딴나라 기독교에선, 상상도 할수 없는일이다~!!ㅎ) @ 사탄의 공산주의 리더들은...매장되지 못하는...성경적인 이유가 있단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저주의 결과]이지...찬양하거나~ 좋아할일이 아니란 이야기이다~!! Got it~??

    2018-10-17 오후 3:28:26
    찬성0반대0
  • 애국자(coi2697)   

    그리고 한반도 5천년 역사의 한 순간을 가지고 전체 역사를 매도하는 건 일부 크리스천의 문제를 가지고 크리스천 전체를 욕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어느 나라나 훌륭한 지도자와 역사를 뒷걸음치게 한 지도자는 있게 마련이죠.

    2018-10-17 오후 3:12:22
    찬성0반대0
  • 애국자(coi2697)   

    호치민이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다고 말하면 그게 호치민 찬양이고 좌경이 되나요? 베트남 국민들이 호치민을 존경하는건 팩트입니다.호치민 시신을 미이라 처리한 것은 그 나라 국민들의 결정으로 그걸 우리 시각에서 왈가왈부 할수는 없지요.종교적인 입장에서 비난할 수는 있지만.

    2018-10-17 오후 3:11:44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최기자님~~?? 지난~ 2000년도의 [반역-위헌-615]이후로~~?? 이 나라가 잘~되어갔는지요~??ㅎ 너무 안되어 갔는지요~??ㅎㅎㅎ P.S) 양심이 있다면...답을 해보세요...스스로에게~!!ㅎㅎㅎㅎㅎ @ [대동아 연방론 == 한반도 연방론] 동일-매국-반복행위임~!! Got it~???ㅎㅎㅎ

    2018-10-17 오전 10:38:42
    찬성0반대0
12
    2018.11.16 금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깜짝뉴스 더보기
퇴사 후 꼭 챙겨야 할 국가지원제도 5가지!
2017년 한국고용정보 자료에 의하면, 직장인 2명 중 1명은 퇴사를..
세상사는 이야기 더보기
아빠, 아빠! 세영이 먹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