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팔루자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 미군과 이라크군은 지난 8일부터 팔루자에서 저항세력 완전 색출을 목표로 대대적 공격을 벌이고 있으며 반군들은 이에 격렬히 저항해 이라크 곳곳에서 폭탄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로이 미크 상사는 “저항세력이 우리에게 막혀 북쪽이나 동쪽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태이고 서쪽은 유프라테스강으로 막혀있는 상황”이라며 “그들은 남쪽에 몰려있다”고 말했다.

팔루자로 진격중인 미군 탱크부대도 저항세력들을 남쪽 코너로 몰아넣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갑부대 소대장 조 캐시 대위는 “도로에서 일부 저항세력과 부딪혀 로켓추진 수류탄(RPG) 공격을 받았지만 그들은 남쪽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팔루자 공세 이후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 현재 미군의 부상자 숫자가 178명에 달했으나 사망자는 여전히 18명에 머물고 있으며 이라크군은 5명이 숨지고 34명이 중경상을 입은 상태라고 미군측은 밝혔다.

한편 뉴욕에서는 재향군인의 날인 11일 오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처음으로 반전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은 뉴욕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사무실 앞에 모여 팔루자 공격 중단, 미군 이라크 철수를 외치며 행진을 벌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