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열린우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보안법 폐지 반대가 62.0%,찬성이 33.8%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조사에 따르면 과거사규명법은 반대 50.2%,찬성 46.4%로 반대가, 사립학교법(찬성 45.3%,반대 42.5%), 언론관계법(찬성 45.7%,반대 40.9%)은 찬성이 각각 다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헌재의 행정수도이전 특별법 위헌결정 이후의 후속처리 방안으로는 ‘수도이전 완전 백지화’(28.6%)와 ‘전국에 기능별 도시건설’(26.8%)이 과반응답을 보여 ‘국민투표를 통한 이전 재추진’(19.6%)이나 ‘충청권 행정타운 건설’(12.7%),‘충청권 행정특별시 건설’(10.4%) 등 충청권 중심의 신도시 건설 의견보다 많았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에 대해선 ‘잘못한다’가 70.2%로, ‘잘한다’(28%)를 훨씬 앞질렀다. 노 대통령 국정운영 장해요인으로는 ‘야당과 기득권세력의 발목잡기’(40.4%)와 ‘현 정권의 무능과 권위추락’(21.4%) ‘코드인사’(19.9%)순으로 조사됐다. 또 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해야할 중점과제로는 물가문제 36.3%, 실업문제 25.8%, 빈부격차 해소 13.4% 등 경제난 해결 주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 대통령이 재임 중 잘한 일로는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 ‘없다’(25.9%) ‘권위주의 청산’(24.3%) ‘부패청산’(16.3%)순이었고, 경제·민생분야에서는 ‘없다’(33.3%) ‘종합부동산세 도입’(29.1) ‘사교육비 절감 교육개혁’(12.0%)이 꼽혔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0.3%,열린우리당 26.2%,민주노동당 12.2%,민주당 3.8%,자민련 0.7%이며 ‘없다’가 26.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가 ±2.83%포인트다.(ko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