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자이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아르빌 시내에서 미군의 공격작전으로 이라크 저항단체의 테러 용의자 수 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5일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7시(한국시간) 사이 미군이 자이툰부대에서 25㎞떨어진 아르빌 시내에 있는 살라아딘 대학의 한 건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수 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아르빌로 저항세력이 잠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저항단체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던 중 살라아딘 대학의 한 건물에 이들이 은거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하고 급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군은 체포된 테러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아르빌로 잠입한 저항단체  규모와 잠입 목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이툰부대는 테러징후 평가단계인 '보통(green)→긴장(amber)→위협(re
d)→위급(black)' 가운데 기존에 내려졌던 '긴장'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자이툰부대는 미군의 공격에 대한 반발로 저항세력이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필수 작전을 제외하고는 부대원들의 영외 활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쿠르드지역 최대 종합대학인 살라아딘 대학은 1968년 술라이마니지역에서  문을 열었다가 1981년 아르빌로 이전했으며 자이툰부대는 최근 이 대학에 컴퓨터를  기증했다.

한편 이라크 수니파 저항단체인 안사르 알-순나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22일  자이툰부대에 대한 차량폭탄 공격을 조직원들에게 지시했으며, 최근 테러 용의자  3명이 아르빌 지역서 체포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