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통일연대 등 친북반미 성향 단체들이 이달 제헌절 '맥아더 동상 끌어내리기'행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유진영 단체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맞대응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국민행동본부가 12일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문ⓒkonas.net

 국민행동본부(위원장 서정갑)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인천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맥아더 동상 사수의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또, 청년 단체인 '무한전진'도 17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성격의 집회를 벌인다.

 이를 위해 국민행동본부는 12일 주요일간지에 "맥아더 동상이 끌어내려지면 金日成 동상이 올라갈 것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광고성명을 내고 "반미세력의 맥아더 동상 불법 철거책동을 저지하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친북반미 세력이 작당하여 인천의 맥아더 장군 동상을 불법으로 철거하려 하고 있다"며 "이 동상을 철거하려는 단체의 우두머리인 강희남이란 사람은 친북·이적단체인 범민련남측본부의 의장을 지낸 인물인데 '6·25 때 맥아더가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우리 민족은 양키의 식민지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으며, 이 세력은 맥아더가 한국의 공산화를 막아주었다고 그를 원수처럼 미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맥아더 장군은 민족반역자이자 사대주의자인 김일성이 스탈린과 모택동의 지원을 받아 동족을 친 6·25 남침 때 인천상륙작전으로써 한국을 구출했던 우리의 은인으로, 이 동상은 유엔의 자유수호 의지, 한국군의 분투, 한미동맹"이라며 그 상징성을 강조했다.

 성명은 "이런 세력이 추진하는 맥아더 동상철거는 그 자리에 김일성의 동상을 세우기 위한 준비행동"이라며 "맥아더 동상이 친북반미 세력에 의해서 불법적으로 철거되어도 한국인들이 구경만 했다는 사실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 알려진다면 우리는 고마움도 모르고 자유진영과의 국제연대도 무시하는 '비열한 민족'으로 매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명은 또 "맥아더 동상은 그 누구보다도 인천시민들이 먼저 들고일어나 지켜내어야 한다"며 "맥아더 장군이 지휘한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더라면 조국도 인천도 인천공항도, 그리고 오늘의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며 인천시민들의 '맥아더 동상 사수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나라사랑시민연대(대표 김경성)와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한탄강에서 '자유수호 애국단체 워크숍'을 열고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반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북한은 관영매체를 동원해 그동안 맥아더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었다.지난 6월 북한 신문 민주조선은 "'전쟁 광신자' 맥아더의 동상은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침략의 흉물은 까부셔야 한다' 제목의 논평에서 "조선 사람을 짐승처럼 죽이라는 맥아더의 살인지령으로 (황해남도) 신천과 (충청북도) 노근리를 비롯한 이르는 곳마다에서 피비린내 나는 살육전이 벌어졌다"면서 "이런 간악한 원수가 그 무슨 업적을 이룩한 은인이 된다고 동상까지 세워놓은 것은 우리 민족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다. 맥아더의 침략적, 약탈적, 야수적 기질을 그대로 넘겨받은 미군 때문에 남조선 인민들은 참혹한 불행과 재난을 겪고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맥아더 동상 철거투쟁은 침략자 미제에 의해 희생된 사람의 원한을 풀고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는 길"이라며 "남조선 인민의 투쟁으로 60년간 미제의 지배와 간섭행위는 끝장날 것"이라며 친북반미단체의 동상철거 운동을 적극 지지했다.

 한편, 무한전진 박창규 대표는 "국내 반미단체가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맥아더 동상 끌어내리기'행사를 벌이는 것은 북한 관영매체들의 맥아더 장군 비난 행위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며 "친북·이적세력들의 반역적 행위는 국민의 이름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며 맥아더 장군 동상은 애국세력들의 힘으로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konas)

다음은 국민행동본부가 12일자 일간지에 낸 성명 전문이다.

 맥아더 동상이 끌어내려지면 金日成 동상이 올라갈 것입니다!

 -평택시민들이 反美세력에 맞서 생존투쟁을 했듯이 仁川시민들이 먼저 궐기하여 반역세력의 동상불법철거책동을 저지합시다. 오는 7월15일(금) 오전 11시 인천 맥아더 동상 앞에서 ´동상지키기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親北反美 세력이 작당하여 인천의 맥아더 장군 동상을 불법으로 철거하려 하고 있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민족반역자이자 사대주의자인 金日成이 스탈린과 毛澤東의 지원을 받아 同族을 친 6·25 남침 때 인천상륙작전으로써 한국을 구출했던 우리의 恩人입니다. 1957년 인천시민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세운 이 동상은 유엔의 자유수호 의지, 한국군의 奮鬪(분투), 한미동맹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동상을 철거하려는 단체의 우두머리인 강희남이란 사람은 親北利敵 단체인 범민련남측본부의 의장을 지낸 인물인데 “6·25 때 맥아더가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우리 민족은 양키의 식민지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 불법철거책동세력은 맥아더가 한국의 공산화를 막아주었다고 그를 원수처럼 미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金日成의 적화통일을 맥아더가 저지했다고 원통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강희남은 북한의 핵무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金日成의 소위 주체사상을 높이 평가한다고도 합니다.

 이런 세력이 추진하는 맥아더 동상철거는 그 자리에 金日成의 동상을 세우기 위한 준비행동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맥아더 동상이 親北反美 세력에 의해서 불법적으로 철거되어도 한국인들이 구경만 했다는 사실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 알려진다면 우리는 고마움도 모르고 자유진영과의 국제연대도 무시하는 ‘비열한 민족’으로 매도될 것입니다.
 맥아더 동상은 그 누구보다도 인천시민들이 먼저 들고 일어나 지켜내어야 합니다. 맥아더 장군이 지휘한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더라면 조국도 인천도 인천공항도, 그리고 오늘의 번영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 동상은 미국사람들이 세운 것이 아니고 인천시민들이 세운 인천의 상징이고 자랑입니다. 인천시민들의 애국심이 묻어 있는 이 기념물을 민족반역 세력의 손에 넘겨준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金正日 정권한테 넘겨주는 신호가 될 것입니다.

 좌파정권의 심부름꾼으로 전락하고 있는 공권력이 맥아더 동상을 반역세력으로부터 지켜줄 것이란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기댈 곳은 인천시민들밖에 없습니다. 인천시민들이 봉기하여 맥아더 동상을 지켜내는 것은 한미동맹과 자유大韓을 지켜내는 제2의 인천상륙작전이 될 것입니다.

 지난 9일 평택시민들은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反美친북세력의 폭력시위에 맞서 거리로 나섰습니다. 인천시민들이 맥아더 동상을 지키는 일은 바로 우리의 체제, 우리의 가정, 우리의 재산, 우리의 생업, 우리의 자유를 지키는 생존투쟁입니다. 맥아더 동상이 무너지면 나라도 무너집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함께 궐기합시다!

 대한민국 만세, 국군 만세, 자유통일 만세!!!

 윤경원(코나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