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양키군 추방 투쟁공대위'에 맞서 자유진영 단체의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및 미군철수 반대 궐기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시간에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김일성 별장 앞에서는 '맥아더 장군 동상을 지키고 김일성 별장을 철거하자'는 함성이 메아리쳤다.

 나라사랑시민연대(대표 김경성), 활빈단(단장 홍정식), 코리아독도녹색연합(주문진), 맥아더동상 수호 범 국민연대 회원 등 20여명은 이 날 오후 3시 김일성 별장 철거를 위한 퍼포먼스를 가졌다.

▲ 활빈단(대표 홍정식)과 나라사랑시민연대(대표 김경성), 코리아 독도녹색운동연합(대표 박순종) 등의 단체 회원 20여명은 17일 오후 3시 고성군 화진포의 성(구 김일성별장)에서 일부 반미단체들의 맥아더 동상 철거 움직임을 비난하며 김일성 별장 철거를 주장하는 집회를 개최했다./강원도민일보제공

 김일성 별장을 철거하겠다며 서울에서 내려간 이들 단체회원들은 고성군 경찰 1개소대 등 50여명의 경찰과 군 공무원 등이 제지하는 바람에 별장 접근이 좌절되자 김일성 별장 철거 퍼포먼스 만을 가졌다. 이들은 규탄사를 낭독하고 구호를 제창한 뒤 인공기를 불태우려다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이들은 규탄사를 통해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주창하는 친북 반미세력에게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주장하면서 "김정일 독재를 찬양하는 친북 좌파 타도하고 몰아내자" "좌익세력 바로 알고 괴뢰집단 처단하자" "독재 김정일 정권 퍼주기식 대북지원 노무현정권은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맥아더 장군 동상 지키기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해서도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나라사랑시민연대 김경성 대표는 규탄사에서 "불순 좌파세력들이 이 땅의 형제와 은인인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얼토당토않게 철거하려 했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분연히 일어선 것" 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미국은 수출 수입 면에서 우리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정치·군사적 혈맹이며 형제애와 인류가 넘치는 동맹국입니다" 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Konas).

 다음은 이 날 김경성 대표가 낭독한 규탄사 전문 내용임.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애국동포, 애국동지 여러분.

 이 무더운 여름 이곳 화진포까지 오신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열에 경의를 표합니다.
 생업에 종사하기도 바쁜 이 시간 우리가 왜 이곳에 모여야만 하겠습니까? 지난 15일 인천의 자유공원에서 우리는 피끓는 애국열기로 저 잔학무도하고 악랄 교활한 김일성, 김정일 부자와 똑같은 주장을 하며 이 땅의 애국선열들의 충혼을 더럽히는 무리들의 기도를 일시나마 분쇄하고 왔습니다.

 여러분의 피끓는 마음과 가족과 이웃과 국가를 사랑하는 정신이 하늘을 움직였나 봅니다. 저 불순 좌파세력들이 이 땅의 형제와 은인인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얼토당토 않게 철거하려 했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분연히 일어선 것입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지금 주장하고 있습니다. “맥아더는 2차대전 종전후 우리의 원수인 히로히또 천황을 인도주의적으로 우대했으므로 일황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적이다."라고.

 여러분, 자유와 세계평화를 수호한 승전국의 사령관이 패전국의 일황을 인도주의적으로 대하는 것은 전후처리 문제상, 인류보편의 평화의 국제법적 정신상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일제치하 36년을 보낸 힘없던 우리민족에게 일본의 패망을 안겨준 더 없는 형제며 친구며 은인입니다. 우리는 우리정부 자체가 국민의 동의도 없이 일본에게 제대로 된 배상을 못 받고 몇 사람이 밀실에서 처리한 것을 자탄하고 반성해야지 왜 미국과 맥아더가 일황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적입니까?

 그들은 또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우리는 지금 미국의 식민지며 경제종속국이다.” 

 존경하는 여러분.

 현재 지금우리는 입법, 행정, 사법의 체계를 갖추고 있는 엄연한 대한민국의 국호를 가진
세계사에 자랑스런 선진국으로 발돋움 하려는 어떠한 나라의 내정간섭도 받고있지 않는
민주자유국가입니다.

 우리가 현재 모든 경제체제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저들의 주장처럼 종속의 식민지입니까? 지나가는 개도 웃겠습니다. 우리는 엄연히 우리상표로 지금 세계적인 글로벌 경제경쟁을 하고 있으며 미국은 수출 수입면에서 우리와 동떨어질 수 없는 최고의 교역 상대국이며 정치군사적 혈맹이며 형제애 인류가 넘치는 동맹국입니다.

 이를 가장 싫어하는 집단이 과연 누구이겠습니까? 저들은 또 말합니다. “맥아더는 우리민족에게 원수며 점령군이다. ”여러분 50년 전 6.25때로 한번 되돌아 가 봅시다.
당시 분명하고 명확하게도 동란을 먼저 일으킨 쪽이 과연 어느쪽입니까?
북침입니까 남침입니까?  모든 정치 군사 역사적 사실의 자료가 구소련쪽에서의 자료마저도 남침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자랑스럽고 고귀한 내나라 우리땅에서 과연 맥아더를 점령군이라 부르는 놈들이 저 암흑의 땅에서 동포의 고혈을 빨아먹고 있는 김일성, 김정일 괴뢰도당 밖에 더 있습니까?
 현재 국민대다수는 젊은 친구들은 김일성 별장이 있는 사실조차도 모릅니다. 한민족을 괴롭히고 못살게 하는 개·돼지보다 못한 저 김일성 부자와 별장을 저대로 놔 둘 수 있겠습니까? 지금당장 저 김일성 별장을 철거해서 우리의 쉼터(공원)을 만듭시다!

 여러분.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더라면 오늘 우리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과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존재하겠습니까? 만약 저들 말대로 맥아더가 이 땅의 점령군이라면 대한민국은 없고 아직도 우리는 미국의 한 주이며 맥아더 이하 미국군인들이 이 땅을 통치해야 맞습니다.

 어째서 맥아더 장군이 점령군입니까? 그런 주장을 하는 저 쥐 보다 못한 쓰레기를 당장 북으로 보내버립시다.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북에서 자유대한으로 넘어오신 많은분들이 그때나 지금이나 계십니다.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 삼촌의 노력으로 빈토에서 수많은 피와땀으로 이룩한 이나라가 과연 저 김일성 김정일 괴뢰도당에게 넘어가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왜 무더운 여름날 이 자리에 모였겠습니까??
 나는 묻고 있습니다.

 친북 좌익들은 더 이상 국민과 존엄한 헌법과 국가를 우롱하지말고 돼지던지 북으로 가라고. 여러분 우리는 언제인가 저 암흑과 동토의 땅인 북한을 해방 통일시켜야 합니다.
저들의 주장처럼 되먹지도 않은 연방제 통일입니까?

 아니면 존엄하고도 고귀한 국민의 모든 천부인권과 기본권들이 보장된 대한민국헌법을 수호하고 그영향력을 북에도 미칠 자랑스런 우리의 통일입니까?

 저 친북 좌익들은 지금 무능한 정권을 이용해 헌법을 개정하자고까지 하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전체의 동의도 없이 선진자유민주국가에서는 어느 나라도 헌법개정권력을 제한합니다. 일개 행정부도 국가원수도 함부로 할 수 없는데 저들이 지금 우리와 국민과 국가를 우롱하고 있는 악랄한 장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깨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냉철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궐기해 나갑시다. 뭉쳐나갑시다.
숭고하고 존엄한 우리의 생명과 재산과 자유. 헌법상보장된 존엄한 우리의 권리를 지켜나가고 자랑스럽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줍시다.   

                                              2005년7월17일

                                 나 라 사 랑 시 민 연 대  대표  김 경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