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반미(反美)주의가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한국 좌파는 미국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반미를 가르치는 일선 학교 교사들, 성조기를 불태우는 젊은이들, 그리고 노상의 반미시위등이 너무나도 일상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현재 사실상 북한에 종속되어있는 남한 과격세력(radicals)은 피로 얼룩진 한국전쟁에서 과감한 상륙작전을 감행해 전세를 역전시킨 맥아더 장군을 기리기 위해 인천에 세워진 15피트 높이의 동상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미국인들을 분노케 한 9월 11일 反美집회

▲피터 브룩스 前 국방부 부 차관보

 이미 한미 양국 관계는 북핵 문제를 비롯해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에 이르기까지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 맥아더 장군을 미국으로 귀환시켜야 할 때가 됐다. 그리고 그의 동상은 이제 美 의회 전당으로 옮겨 다른 미국 영웅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직업 운동가(activists)들은 인천항을 내려다보이는 맥아더 동상주위로 몰려들어 반미/반동맹(anti alliance) 전선을 형성했다. 이들은 동상을 무너뜨리려는 극단적 방법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가장 최근 벌어진 9월 11일 집회는 미국인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인천 상륙작전 55주년 기념일을 사흘 남기고 터진 이 집회에서 4천명의 반미 활동가들은 죽창과 쇠파이프를 들고 맥아더를 “양민을 학살한 전범”으로 규정하고 자유공원의 동상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 

 맥아더 동상 사수한 한국 해병대 예비역

 물론 친미성향의 한국인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일례로 9월 15일에는 해병대 예비역을 포함한 1만 명의 사람들이 맥아더 동상을 사수하기 위해 모여들기도 했다. 반미시위대는 이날 이들이 무서워 공원에 얼씬도 못했으며(wimped out), 어떠한 (반미)시위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미를 하는 한국인들은 6.25 전쟁(The Forgotten Wa)을 어떻게 그렇게도 빨리 잊을 수 있단 말인가. 맥아더의 경이적인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미군과 한국군은 부산에서 밀려나 바다로 후퇴해야 했을 것이다. 물론 한반도는 소련 공산주의자들의 지원을 받은 김일성에 의해 공산화가 됐을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이며 경제대국(세계 11위)으로 성장한 한국은 6.25 전쟁당시 맥아더 장군의 전시 통솔력과 2백만 명의 미군, 그리고 3만 7천여 명에 달하는 미군의 희생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을 두 번 해방 시킨 맥아더 장군

 맥아더는 실제로 한국을 두 번 해방시킨 인물이다. 첫 번째는 35년 일제 통치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이며, 두 번째는 한국 전쟁을 통해 북한과 중공 그리고 소련 공산주의자들로부터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 준 것이다.    

 맥아더 동상을 끌어내리려는 반미세력에 대해 분노한 사람들은 미국과 한국의 예비역들뿐만이 아니었다. 한국 주재 영국 대사는 맥아더 동상에 대한 공격은 맥아더 장군 휘하에서 싸우다 전사한 20개 유엔 참전국 장병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맥아더 장군이 있었기에 현재의 한국이 자유로운 국가로 남아있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인들은 전례가 없는 평화와 번영 대신에 김정일의 노예가 되는 것을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 북한에서는 굶주림이 일상생활처럼 여겨지고 있다. 20만 명에 이르는 정치범들이 수용소에서 신음하고 있다. 반미 시위에 참여하는 한국인들은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게 좋을 것이다.

 反美단체, 맥아더 동상 또 끌어내리려 들것

 지난달 발생한 맥아더 동상에 대한 공격은 끝난 것이 아니다. 과격세력은 지난날 집과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모여든 수백만의 미국인들과 한국인 참전용사들의 화를 돋우기서라도 동상을 실제로 무너뜨리려 들 것이다. 

▲ 지난달 11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단체 회원들이 맥아더 장군 동상으로 진입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병력을 향해 대나무 장봉을 휘두르고 있다. 맥아더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주요 단체들은 '범민련 남측본부'(이적단체), '전국연합', '통일연대' 등의 친북·좌익(親北左翼) 조직이다.

 맥아더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참된 영웅이다. 맥아더는 1차 세계 대전 참전용사로서 2차 세계대전에서는 명예훈장( Medal of Honor)을 수여받았으며 전후 일본 점령군 사령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한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미국의 위대한 영웅이다. 그의 이름이 더럽혀지고 동상이 공격받아서는 안 된다. 맥아더 장군은 이 같은 대접을 받을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맥아더 동상, 美 국회의사당 부근 한국전쟁기념관으로 옮겨야

 맥아더의 유해는 현재 다른 미국 영웅들과 달리 알링턴 국립묘지가 아닌 버지니아 州 노포크에 묻혀있다. 이제는 맥아더 동상을 수도인 워싱턴 D.C.로 옮겨야 한다. 일부(some) 한국인들이 맥아더 동상이 인천에 세워져 있는 것을 원치 않는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그렇다면 동상은 그를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는 고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노병은 이제 그가 원래 있었어야 할 장소인 美 국회의사당 부근의 한국전쟁기념관에 모셔져야 할 것이다.  

필자: 피터 브룩스(Peter Brookes), 전 美 국방부 부차관보
출처: 美 뉴욕포스트지 인터넷 리뷰

번역․정리 김필재 (코나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