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9월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재향군인회와 한기총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 및 국민대회』에서 발표될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 입니다. <코나스>가 이를 미리 입수하여 공개합니다. <편집자>

 존경하는 죠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께 건의 드립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한·미 동맹의 상징인 한·미 연합사령부의 사령관에게 이양한 한국군 전시 작전통제권을 단독행사 하겠다는 노무현  정부와 이를 유보할 것을 촉구하는 안보단체 및 국민들 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부시 대통령 님 !

 6·25 전쟁시 13만 여명의 전사상자를 내면서 한반도의 공산화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오늘날 세계 12위 경제대국이 되도록 절대적 후원자가 되어 준 미국과 미국 국민에 대해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은 항상 잊지 않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56여동안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주한 미군의 역할이 지대하였으며, 그 중심 축에 한·미 연합 방위체제가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위기가 가중되고 있음에도 한국 정부는 한·미 연합사의 전시 작전 통제권을 '자주'와 '주권'을 내세워 한국군 단독행사 체제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즉, 한·미 연합 사령부를 해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의 전임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각군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및 군의 원로들은 이와 같은 정책을 한결같이 반대하고 있으며,  그 뜻을 대통령께 건의하고 국방부장관 및 정치권에 설명하였으며, 국민들에게는 성명서와 시위 등으로 연일 호소하고 있습니다.

 세계평화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부시 대통령 님 !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와 대다수 국민들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력 핵심인 한·미 동맹과 그의 상징인 세계최강의 한·미 연합방위체제의 해체를 결코 원하지 않으며,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 미국과 함께 헌신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의 공동 국가 이익인 민주·자유·인권 신장과 공동번영을 위해, 북한의 핵무기와 남침위협이 사라지고 한국군이 대북 독자 방위능력을 갖출 때까지 전시작전통제권을 현 체제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실 것을 간곡히 건의하는 바입니다.

 미합중국의 무궁한 발전과 대통령 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