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시민연합(NKHR, 이사장 윤현)과 휴먼라이츠워치를 포함한 5개 국제 인권단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연대 청원서를 제출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26일 오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보도자료를 통해 휴먼라이츠워치, 국제난민기구,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국제반노예연대 등이 연대 청원에 참여했다며 "국제 인권운동과 북한 인권운동에서 국제적 영향력이 큰 단체들의 이번 청원은 9월14일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표 앞으로 전달됐다" 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7월 5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 사태와 관련해 지난 7월 15일 미, 영, 프, 중, 러 등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유엔안보리 15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안보리 결의 제1695호가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빠져 있다는 점이 아쉽다' 고 지적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앞으로의 노력에는 평화, 안보 문제와 함께 인권상황개선에 대한 언급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한다' 는 입장을 담았다.

 특히 이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촉구한 북한인권 관련 연대 청원서는 국제적 명성의 인권단체인 미국의 휴먼라이츠워치측이 제안해 미국의 국제난민기구, 영국의 국제반노예연대 등 북한인권문제를 부분적으로 다루는 단체들과 한국의 북한인권시민연합,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등 북한인권개선운동을 주 활동으로 하고 있는 전문단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유엔 北인권보고관 "北인권 개선되지 않아"

 "북한 내 인권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고 특히 장애인들의 경우 수용 시설에 강제로 격리돼 있다" 고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방송은 문타폰 특별 보고관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의 북한 인권상황 특별보고에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가진 자신들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타폰 보고관은 이 전화에서 "지난 1년 동안 북한 여성들의 생존과 영양 상태가 매우 우려 스러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면서 "여성들의 영양상태가 최근 몇 년 동안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아동 사망률에 타격을 줬다" 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의 장애인들 문제 역시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 이라면서 "북한의 지체 장애인들은 교도소와 같은 시설에 갇혀 있고, 난쟁이들은 구금시설에 갇혀서 애를 가질 수 없게 돼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고 우려했다.

 문타폰 보고관은 이어 "26일 유엔인권이사회에 (북한 인권) 특별보고서 요약문을 발표하고, 다음 달 유엔 총회에서 새롭고 갱신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새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美洲 전역에서는 한인교회들이 일제히 북한동포의 인권해방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기도회를 가진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은 오는 10월 1일 5시, 미주 12개 도시에서 동시에 ‘구국통곡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도회는 북한동족과 탈북민의 구원과 남한의 안보문제가 같이 기도제목이 된다. 같은 날 일제히 대회를 개최, 기도의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기도회가 열리는 도시는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애틀랜타, 시카고, 댈라스, 휴스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산호세, 로스앤젤레스, 밴쿠버, 토론토 등으로 지난 2005년에도 이들 도시에서 통곡기도회가 열린바 있다. (Konas)

 이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