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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올해 첫 신원확인 고(故) 오용순 일병으로 확인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중공군과 맞서 ‘횡성 전투’ 참전 중 전사
Written by. 박현미   입력 : 2024-04-01 오후 3: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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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해 백두산에 태극기를 꽂고 통일되어 돌아온다던 국군 전사자가 지난 3월 11일 신원이 확인되어 29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2003년 강원도 횡성군 압곡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故) 오용순 일병으로 확인했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래로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28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 첫 번째로 확인된 사례이다.

고인의 신원확인은 유해가 다수 발굴된 지역의 유가족 유전자 정보를 재분석하는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2003년 5월, 강원도 횡성군 압곡리 일대에서 지역주민과 참전용사의 증언을 바탕으로 발굴하던 중 4구의 유해를 발견했다.

2013년 9월, 국유단 기동탐문 간 고인의 남동생 오백순(당시 75세) 씨를 찾아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였으며 당시 유전자 분석 결과로는 전사자와 유가족 간의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2024년 2월, 국유단은 과거에 유전자 분석이 이루어진 유해 중에서도 특히 다수의 유해가 발견된 지역을 대상으로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다시 분석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고인과의 가족관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고인은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여러 전투를 거친 후 ‘횡성 전투’(1951.2.5.~2.12.)에 참전 중 전사했다.

유가족의 증언에 따르면, 해방 이후 청년단에 가입한 고인은 무주지역 마을 청년단장으로 활동하며 청년 대상으로 목총사격 훈련을 지도했다. 이후 청년단 본부로부터 군사교육을 받으라는 통보를 받아 대구로 이동한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국군 제8사단에 편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고인은 ‘의성지구 전투’와 ‘영천지구 전투’에 참전하고 평안남도 영원군으로 북진하여 ‘영원-맹산 전투’에 참전했고, 이어서 ‘횡성 전투’에 참전하여 대규모의 중공군에 맞서 싸우다가 안타깝게도 1951년 2월 12일, 20세의 젊은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다. ‘횡성 전투’는 1951년 2월 중공군의 제4차 공세 때 강원 횡성군에서 전개된 치열한 전투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3월 29일,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유가족의 자택에서 열렸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에 여동생 오용이(90세) 씨는 “전쟁 발발 다음 해에 받은 마지막 편지 이후로 소식이 끊긴 지 70년 만에 오빠의 유해라도 만날 수 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라며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국가가 잊지 않고 찾아준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하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며,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있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 1577-5625 (오! 6·25)로 언제든 연락주면 직접 찾아가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준다. (konas)

코나스 박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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