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시아파는 친구"
Written by. 김재호특파원
입력 : 2003-11-21 오전 12:17:00
뉴욕타임즈 "주권 조기 이양위해 적대감 털어"
미국이 이라크의 조속한 주권이양을 위해 이라크 시아파를 적으로 보지 않고 친구로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과 같은 이슬람 신정 국가화 우려 때문에 이슬람 다수파인 시아파 주도의 이라크 정부 구성을 기피해 왔었다.
NYT는 이날 “조지 부시 행정부가 시아파 주도의 정부 구성을 피할 수 없으며, 미국의 이익에 반드시 해가 되지는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라크 시아파는 단결이 잘 되지 않고, 이란의 영향권에 있지 않아 시아파 주도의 정부가 구성되더라도 이라크가 신정 국가화하리라는 우려가 많이 사라졌다”면서 “이라크 사회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면서 (이라크) 민주화 과정에 대해 편안히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NYT는 “미국 정부는 현재 시아파 정부가 주변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리라는 점을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과 다른 걸프 국가들은 이라크에 시아파 정부가 들어서면 자국 내 시아파들이 동요하고, 이들 주변국은 이라크 내 수니파에 정부 전복을 사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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