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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기를 들고 튀어라' vs '태극기를 들고 쫓아라'. 남북정상회담 규탄 기자회견장에서, '인공기'를 탈취해 달아나는 경찰 관계자를 시민단체 관계자가 뒤쫓고 있다. ⓒkonas.net | |
노무현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은 2일에도, 정상회담을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움직임은 계속되었다.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 등의 단체 회원들은 이날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정상회담은 정치사기극이자, 거짓평화 무드 조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들의 주장은 '정상회담 반대'라기보다, '北에 당당히 요구하는 회담'이었다. ⓒkonas.net | |
이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폐기,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6·25남침과 KAL기 폭파 및 아웅산 테러에 대한 사과, 북한인권 문제를 북측에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는 점과, ‘아리랑 공연 관람’과 ‘NLL 양보’를 하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야 할 것은 안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만 골라할 경우, 이번 남북회담은 ‘정상(頂上)회담’ 이 아니라 ‘비정상(非正常) 회담’으로 칭해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고 반역행위를 자행하고 돌아온다면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 경우 차기 정권에서 “반드시 청문회와 특검 등을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인공기를 탈취해 달아나다 건널목 앞에서 붙잡힌 경찰 관계자(왼쪽). ⓒkonas.net | |
▲ 되찾은 인공기를 들고 회견장으로 향하는 시민단체 관계자 . ⓒkonas.net | |
▲ 인공기를 찢는 시민단체 회원들. ⓒkonas.net | |
이날도 ‘인공기 훼손’을 둘러싼 시민단체와 경찰 간의 줄다리기가 벌어졌다. 인공기를 들고 달아나던 경찰관계자가, 그를 쫓던 태극기를 든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건널목 앞에서 붙잡히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한편 회견을 마친 후 일부 참가자들은 곧바로 열차(경의선)를 타고 임진강역으로 향했다.
▲ "열차시간 됐어요, 빨리빨리". 개찰구로 들어서는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 ⓒkonas.net | |
이들은 임진강역에 도착 후 임진각 ‘자유의 다리’로 이동,『북핵폐기 및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北인권개선 촉구』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