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김정일 死後 김정은은 없다”
北 시장세력이 변화 주도시 한국이 도와야... 남북관계에 있어 상수는 한국, 변수는 북한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의 3대 후계 승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의 이름도 모르며, 정통성 있는 지도자로 인정 안한다. 따라서 9천만 우리 민족이 김정은을 인정하지 않음을 공표해야 한다”
13일 제147회 ‘현대사강좌’에서 조 대표(조갑제닷컴 대표)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지가 2011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예견한데 대해, 구 소련의 스탈린과 중국의 모택동 사망 이후를 예를 들어 김정일 사후 북한의 권력승계에 관해 예측한 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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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지금 북한에서 제일 힘있는 집단은 노동당이 아닌 ‘시장세력’으로, 시장이 화폐의 역할과 훈련소의 역할을 대신 하고 있어 ’90년대와 같은 대기근이 와도 이제는 장사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굶어 죽지 않는다”며 북한에서 시장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정일 사후 북한의 변화를 끌고 갈 수 있는 주도세력을 시장세력으로 꼽았지만, 결국 북한도 1인체제로 갈 수 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분열과 충돌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때 시장에서 단련된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개척하려 할 때 그 흐름을 주도할 이는 한국 사람으로, “남북관계에 있어 상수는 한국, 변수는 북한이며 주어는 한국, 목적어는 북한”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조 대표는 “김정일 사후의 통일문제에 대해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며 “기업가, 정치인, 언론인들의 관심을 한 쪽으로 모을 수 있는 비젼을 우리가 만들어야 하고, 이 비젼은 한반도의 자유·번영·강력·통일을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덕적 명분 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통일이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는 ‘한반도 새판짜기’와 같은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와 통일 경비 부담에 국민들이 공감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점진적으로 추진하되 그 과정에서 살육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대표는 북한 개조 청사진에 대해, “남한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살려 남한보다 더 좋은 신천지 북한을 만들어야 한다”며, “남한의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자유통일”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90년대 후반 통일의 기회를 한 번 놓쳤지만 이번 기회마저 놓친다면 분단이 고착화 된다‘고 강조하고 “차기 대통령 후보는 이런 화두를 공약으로 내걸고, 언론은 전향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등 건설세력이자 생산세력인 보수 진영이 도덕적·전문적인 우위에서 머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 강의에 앞서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가 13일 수해 지원을 요청해 온 북한에 쌀 5천톤과 시멘트 25만포, 컵라면 300만개 등 100억원 규모의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했다고 밝힌데 대해, 현 정부의 ‘공정성’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이유는 “천안함을 폭침한 김정일에게 100억원을 지원하면서 최소한 국군포로 한 사람의 자유를 사는 요구는 해야 되지 않느냐?”며 무조건 퍼주기만 하고 정당한 요구조차 하지 못하는 정부의 ‘양심과 자존심’을 지적했다.
더우기 이번 지원을 “인도적”이라고 밝힌데 대해 “이 인도적 원칙이 왜 국군포로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느냐? 국군포로 송환 요구가 비인도적인가?”라며 반문했다.
또 조 대표는 “100억 원이면 대북풍선 10만 개에 진실을 알리는 삐라, CD, 1달러 짜리를 넣는다면 이는 북한동포 직접 돕기이지만, 대한적십자사가 보내는 100억원 어치의 구호물자는 군대나 노동당 간부들에게 흘러갈 가능성이 더 높고,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며, 이는 “대북지원이 아니라 대김정일 지원”이라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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