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만이 한반도 평화보장의 유일한 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동아일보사부설 화정평화재단 주최 통일준비 전문가 세미나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통일만이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이사장은 또 "분단상태의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 위장평화"라고 최근 천안함 폭침을 비롯한 연평도 도발사건을 예로 들며, 그렇기 때문에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은 도둑처럼 찾아올 수 있고 산사태처럼 찾아 올 수 있기에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통일준비의 당위성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것임을 토로했다.
|
박세일 이사장은 7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한반도선진화재단과 동아일보사부설 화정평화재단이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한 통일준비 전문가 세미나 개회인사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적 과제는 '선진화와 통일'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사회 통일논의가 그동안 이념적 편견이나 정파적 이해관계에 의해 매몰되었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통일논의가 극단적 이념대립의 장으로 변질돼 국력을 낭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라고 현상을 짚었다.
이어 "21세기 한반도의 통일은 단순히 분단된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고토 회복의 '재통일'이 아니라 남북한의 발전과 평화뿐 아니라 동북아의 발전과 평화를 담보하는 '새로운 통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선진화 통일의 과정은 험난한 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다음은 이 날 통일준비 전문가 세미나에서 박세일 이사장의 인사말을 정리한 내용임.
................................................................................................................................................................
주지하시는 것처럼 지난 9월 북한은 3대 세습을 통한 후계구도를 구축하였습니다. 그리고 핵무기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2000여기에 달하는 우라늄 원심분리기를 공개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11월23일에는 대한민국 영토 연평도를 공격하는 만행을 자행하였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은 대한민국의 국민 4명의 생명과 생업의 터전을 빼앗는 만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3월 천안함 폭침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자행된 야만적 행동에 국민들은 위장평화를 앞세운 북한에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북한의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정부에 대해서도 울분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한반도에서 자행한 만행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남북이 분단된 상태에서 유지하는 평화가 얼마나 위태로운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즉 분단상태의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 위장평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일만이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 이후를 대비하여야 합니다. 통일은 도둑처럼 찾아올 수 있고 산사태처럼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적 과제는 '선진화와 통일'입니다. 선진화는 한반도가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일은 남북이 하나가 되어 함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선진화도 통일도 지난한 국가적 과제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통일은 한반도 전체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며, 선진화는 통일을 위해 반드시 성공하여야할 국가적 과제입니다.
따라서 '선진화와 통일'은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선진화와 통일을 별개의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즉 선진화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생각하지만 통일은 우리의 책무가 아니라 다른 나라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의식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우리사회의 통일논의는 이념적 편견이나 정파적 이해관계에 매몰되었습니다. 이는 통일논의가 극단적 이념대립의 장으로 변질되어 국력을 낭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서서히 통일논의를 기피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분단60년 세월의 자취는 분단 자체를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려는 풍조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반면 분단을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고 새로운 민족의 미래를 개척하려는 의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타까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반도의 '선진화와 통일'은 우리의 굳건한 의지와 희생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결집된 역량과 지혜와 슬기도 요구합니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선진화의 길을 갈 수 있고 제대로 통일의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기 주도성에 의한 '선진화와 통일'만이 진정한 선진화이고 진정한 통일이라는 것입니다.
21세기 한반도의 통일은 단순히 분단된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고토회복의 '재통일'(re-unification)이 아니라 남북한의 발전과 평화뿐 아니라 동북아의 발전과 평화를 담보하는 '새로운 통일'(neo-unification)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통일'이란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며, 그것은 남과 북이 함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통일'을 [선진화 통일]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선진화 통일]의 과정은 험난한 여정임에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선진화 통일]을 갈구하는 것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고 북한동포의 자유와 인권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북아에서 새로운 발전과 번영의 기틀도 마련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진화 통일은 국민과 함께 하여야만 달성할 수 있는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과제입니다. 따라서 선진화 통일은 우리 모두의 피, 땀과 눈물을 필요로 합니다. 통일과 통일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혜안과 중지가 절실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 세 일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