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안보의식, 우리는 면책인가?
본 내용은 국방일보 13일자 월요단상에 게재된 신상태 서울시 재향군인회장의 글임.(편집자 주)
올해로 정전협정 체결 59주년이 됐다. 협정에 의한 휴전상태가 인류 역사상 이처럼 길게 유지되는 사례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6ㆍ25전쟁을 통해 공산주의와의 싸움에서 승리했으나 지금도 북한 김정은 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한 안보 현실을 바로 인식시키고 다시는 이 땅에 6ㆍ25와 같은 전쟁의 참화가 없게 국민 모두가 안보 전사로 똘똘 뭉쳐야 한다.
많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보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게 안보에 무관심하고 안보 현실에 대한 인식이 매우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안보를 이야기하고 북한 체제를 비판하면 보수수구로 몰고 가는 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참으로 애석하고 서글픈 일이다.
더구나 우리 사회는 미래에 국가안보의 주역이 될 초·중·고생에게 안보교육을 너무나 등한시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이러한 휴전상태를 자라나는 초·중·고생들에게 올바로 인식시키고, 확고한 국가관과 나라사랑 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은 기성세대들의 당연한 책무다.
이에 서울시재향군인회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안보의식 함양에 목적을 두고 ‘2세대가 함께하는 안보현장 체험’이라는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종래의 기성세대를 대상으로 보고 듣는 안보교육에서 초·중·고생들이 현장체험을 통해 손으로 만지고 느껴보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들과 동행한 지도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보다 많은 인원이 체험학습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학생들 또한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말로만 듣던 비무장지대와 땅굴을 견학하고, 병영생활을 체험하면서 공산주의와 북한의 실체를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었다.
6ㆍ25전쟁 당시 공산군의 침략으로부터 우리 조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군과 학도병 그리고 소년·소녀병들까지 총을 들고 전쟁에 임해 결국 우리는 휴전의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전쟁이 다시 시작되면 우리 국군의 몫이라고만 여기는 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적과 싸우고자 할 때 승리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까지 함께 나서서 자랑스러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내고자 할 때 우리의 승리는 더욱 확실해질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이 저조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이제는 기성세대가 적극 나서서 청소년 안보교육 전도사가 돼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 군에서 일부 추진하고 있는 중·고등학생 안보교육 지원은 매우 바람직하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더욱 다각적인 방법으로 조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의 안보의식 제고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다.(Konas)
신상태 (서울시 재향군인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