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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여, 불꽃처럼 스러져간 護國의 50동우여"

1950년 6.25전쟁 초기, 전투 현장에서 현지임관한 6.25참전동우의 모임인 '50동우회' 추모제... 빗발속에서도 경건하게 거행

Written by. 이명기   입력 : 2012-09-01 오후 8: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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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목포를 비롯해 서남해 지역에 물 폭탄을 쏟아 붓듯 거센 빗줄기를 퍼붓게 한 제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서울에도 굵은 빗줄기가 종일토록 이어진 지난 8월30일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서는 6·25전쟁 초기 북한 공산군의 불법 남침에 맞서 최 일선에서 조국을 사수하다 불꽃처럼 스러져간 꽃다운 젊은 영혼들을 기리는 추모제가 거행됐다.

 숱한 세월이 흘러간 즈음이건만 쏟아지는 빗발 아래서도 추모 행사장 분위기는 더욱 숙연해지고 있었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고 했듯이 이제는 모두가 80대 중반에 접어든 백발이 성성한 노병들로 변모했지만 동료 전우들은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62년 전 앞서가 유명(幽冥)을 달리한 전사자 전우들 앞에서 옷깃을 여미었다.

 추모제가 진행될수록 빗줄기는 거세졌지만 오히려 쏟아지는 빗물 아래 피어오르는 향불 내음은 생존 전우들을 포함해 자리를 함께 한 친목단체 회원들의 마음을 더욱 애잔하고 처연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였다.

 이 날 추모제는 오전 11시 현충원 '1950년도 현지 임관전사자 추념비' 앞에서 20여명의 50동우회(회장 박재홍) 회원과 50여명의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영관장교연합회(회장 권오강) 회원, 그리고 국가보훈처와 현충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50동우회'는 말 그대로 1950년 6.25전쟁당시 전선에서 현지 임관한 장교들의 모임인 단체를 지칭한다.

 6.25전쟁 초기 당시 정부는 북한군의 불법 남침에 맞서 최선두에서 부하들을 진두 지휘하며 적을 무찌르던 초급 지휘자(소대장-중대장)들이 대거 전사함에 따라 이들 지휘자(관)가 절대 부족하게 되자 국방부는 각 전투부대에서 우수한 고급 하사관과 준사관을 선발, 국방부장관 특명으로 야전에서 곧바로 육군소위로 현지 임관을 시켜 전투를 계속하게 했다.

 따라서 '50동우회'는 1950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6개월 동안에 임관된 전우들의 모임이며, 이들은 전쟁 초기 막심한 전투 손실을 입었던 초급지휘자(관)와 참모들의 지휘 및 참모 공백을 메워 위기상황을 극복하게 되었다.

 ▲ 8월30일 거센 빗줄기가 뿌려지는 속에서도 국립 서울현충원 50동우회원 추념비 앞에서 열린 62주년 '50동우회원' 추모제에서 박재홍 동우회 회장이 동료 전우들을 기리며 추도사를 하고 있다. ⓒkonas.net

 이 날 추모식에서 박재홍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62년 비오듯 쏟아지는 포화 속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맹하게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동료 전우들의 명복을 빌고 젊은 날 청년기 그 시절을 돌이켰다.

 박 회장은 "나라 잃은 서러움으로 36년 간 긴 세월, 압박과 서러움, 굴욕을 겪고 느끼면서 자라난 애국청년들은 내조국 내나라는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는 굳은 결의로 조국을 지키는 국군이 되고자 16, 19세의 꽃다운 나이에 국방경비대에 입대하게 되었다"며 “6.25 한국전쟁은 동족상잔의 참혹하고 처참한 국난이었으며, 50동우 호국영령들께서는 위국헌신 젊은 청춘을 받쳐 조국과 민족을 수호했다”고 젊은 주검들을 추모했다.

 박 회장은 동료 전사자들을 향해 “거룩하신 전몰동우 호국영령들이시여, 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도약, 번영, 발전하고 있으며, ‘덤’ 인생을 나누고 있는 동우회원들도 호국영령들의 덕택으로 축복 받은 천수를 누리고 있다”며 잘 살게 된 조국에서 함께 하지 못한 전우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그러면서 고귀한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목숨바쳐 조국을 수호하고 자유평화를 지키셨으니 참으로 거룩하십니다. 임들의 무훈은 후세에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으로 조국 대한민국을 밝혀 주리라 믿습니다”면서 목이 맨 음성으로 “임들은 겨레와 나라위해 목숨을 바쳤으니, 그 충성 영원히 조국을 지켜 주옵소서. 조국의 산야여 호국영령들을 편히 잠재우소서”로 시작되는 현충시를 바쳤다.

 ▲ 권오강 (예)영관장교연합회 회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이 날 권 회장은 50동우회원들에게 "호국의 전쟁영웅"이라고 기리면서 특히 정부에 대해서는 중국 해남도 학살, '천인갱' 사건의 조속한 진상조사 등을 촉구해 눈길을 모았다. ⓒkonas.net

 이 날 50여명의 회원들과 더불어 50동우회원들을 안내하고 봉사활동에 나선 (예)영관장교연합회 권오강 회장도 추도사에서 누란의 위기에서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무릎쓰고 부하들을 지휘하며 싸우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었다.

 권 회장은 “50동우회 선배님들께서는 파죽지세로 몰려오던 공산군을 막아내고 6.25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셨기에 오늘의 우리들이 존재하고, 대한민국이 건재할 수 있게 되었음을 생각할 때 온 국민과 더불어 영령들께 우러러 추모하며 명복을 빈다”고 기원했다.

 권 회장은 (예)영관장교연합회 회원이기도 한 50동우회 회원들의 면면을 거론하면서 이 단체가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반공소년 이승복 역사 바로 알리기’ 운동과 ‘제주 4.3사건 역사 바로 알리기’운동을 하나하나 고하고는, 이어 1945년 8월 패망 직후 일본 군국제국주의자들이 조국 해방의 사실도 숨긴 채 중국 해남도에서 우리 동포 1천여명을 학살 매장한 일명, ‘중국 해남도 조선촌 천인갱’ 사건을 일깨우며, 우리 정부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이들 호국의 영령들에게 “우리들은 영령들의 유지를 받들어 왜곡, 편향되고 있는 역사를 바로잡아 올바른 국군의 역사를 계승하고 튼튼한 국가안보로 더욱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위무했다.

 윤두섭 국가보훈처 서울남부지청장도 고귀한 희생으로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령에 대한 명복과 생존한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윤 지청장은 “임들의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며, 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설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며 “오늘의 우리들에게는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할 책무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선제보훈정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 박재홍 회장이 앞서간 동료 전우들을 위해 헌화한 뒤 향불을 피우고 있다. ⓒkonas.net


 한편 ‘50동우회’는 1950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전투병과 1,932명, 지원병과 693명 등 2,652명이 임관해, 전쟁기간 전사 416명, 실종 123명, 전상 278명 등 3년간 전투손실은 817명으로 전체 임관자의 3분의1에 달하고 있다. 또 이들 회원의 평균 연령도 85세에 달하며, 회원들은 매년 현충일과 첫 임관일인 8월30일 현충원 추념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konas)

코나스 이명기 명예기자(holeekva@hanmail.net)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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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동우회의 위국헌신을 소설처럼 느껴지게 쓰는 이 명예기자는 누군가,... 코나스 애독자로서 개탄합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2-09-07 오전 8: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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