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일 ‘대통령 후보들은 6ㆍ15, 10ㆍ4 반역선언 폐기를 공약하라!’는 주제로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주관 시국강연회가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 연사로 金東吉(김동길) 박사(연세대 명예교수), 趙甲濟(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金成昱(김성욱) 한국자유연합 대표, 金泌材(김필재) 조갑제닷컴 기자가 나왔다.

 '대선 후보들에게 主敵(주적)과 관련한 질문던져야'

 金東吉 박사는 “선거법 적용이 심해 말 한마디 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할 소리는 해야겠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金 박사는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이 기자회견에서 10․4선언을 준수하겠다고 하는데 북한은 안 지키는데 우리만 지킨다면 나라 꼴이 뭐가 된다는 말인가”라며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출마자들에게 대한민국 헌법을 사수하고 나라를 지킬 각오와 자질이 있는가를 확인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은 안될 듯 안될 듯 하다가 되는 나라”

 金 박사는 존 러스키라는 영국의 비평가의 말을 인용했다. “어떤 자가 선장이 되길 원한다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자신과 능력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선장이라는 명예를 얻기 위해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세상에는 의외로 협잡꾼에게 속는 사람이 많다. 내가 하면 잘한다고 말만 앞세우는 사람들 중엔 협잡꾼이 많다. 국민은 그런 협잡꾼을 가려내야 한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세 후보에게 꼭 질문해야 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主敵(주적)이 미국인지 북한’인지 꼭 물어봐야 한다. 일시적으로 인기가 좋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선 안된다.” 

 金 박사는 “대한민국 망하지 않는다. 안될 듯 안될 듯 하다가 아슬아슬하게 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이었다”는 메시지를 끝으로 강연을 마쳤다.

 “12월19일은 유권자가 심판받는 날”

 趙甲濟 대표는 “사명이 있는 민족은 사라지지 않고 할 일이 있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金東吉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趙甲濟 대표는 6․15선언과 10․4선언의 위헌성과 반역성에 대해 설명했다. 趙 대표는 “10여 년이 지난 과거 이야기를 오늘에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그들이 맺은 6․15선언이 대한민국의 심장에 박은 대못과 같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6․15선언을 보면, 온갖 좋은 말을 다 갖다붙여 놓았다. 국민을 현혹시키는 달콤한 말로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趙 대표는 6․15선언이 발표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에 대한 김대중과 김정일의 密約(밀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정일 정권에 김대중 정권이 어떻게 굴욕적으로 對北송금을 하고 구걸하다시피 회담을 했는지 김은성 前 국정원 차장의 증언과 당시 임동원 前 국정원장의 회고록 근거로 설명했다.

 특히 김대중과 김정일 간에 오고 간 주한미군의 주둔 지위 변경의 내용을 제외하고 국민에게 보고한 김대중 정권을 비판했다.  

 國力 강화는 국민의 정신적 의지가 뒷받침돼야

 이어 金成昱 한국자유연합 대표와 金泌材 기자는 從北(종북)세력에 대한 심층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金泌材 기자는 레이 클라인(Ray Cline)박사가 만든 國力(국력)계산공식을 언급했다. 國力은 영토, 인구, 경제력 같은 有形(유형)의 國力보다 국가의 전략과 국민의 의지같은 無形(무형)의 국력이 더 중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아무리 유형의 國力이 많아도 국민의 정신적 의지와 국가전략이 없으면 유형의 자산은 무용지물이라고 수식을 이용해 설명했다.

 金 기자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종북세력의 뿌리와 그들의 사상적 배경이 북한 공산집단과 연결되어 있음을 도표로 보여주었다. 우리가 아는 그 이상으로 종북세력의 뿌리가 깊고 넒게 퍼져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金成昱 대표는 “좌파세력과 북한정권이 주장하는 고려연방제가 사실은 赤化(적화)통일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근거로 고려연방제로 통일되었을 때의 議會(의회)구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고려연방제의 南北의회 구성에서 남한은 남한방식으로 의회를 구성하고 북한은 북한방식으로 구성한다면 북한式으로 만든 의회에 남한 의회가 끌려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一黨독재인 반면, 한국은 민주사회이기 때문에 제1당은 북한노동당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金 대표는 북한 정권은 망할 수 밖에 없고, 남한 내 종북좌파세력 또한 북한정권이 망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조갑제닷컴)

고성혁(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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