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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전 차관보 "北 비핵화 해야 美 대북정책 추진"

“북한의 신뢰성 문제는 핵무기로도 해결되지 않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11-12 오전 11: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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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가 없는 한 오바마 2기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부시 행정부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의 소리(VO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힐 전 차관보는 오바마 행정부 1기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에 비해 2기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는)새로운 한국 지도부와 함께 북한이 다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는지 그 가능성을 가늠해 보려고 할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의 대응을 원한다면 자신들이 진전을 이룰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 또 다시 2.29합의 같은 합의를 체결하기 이해서는 먼저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신호가 있어야 미국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 북한문제에 대한 새로운 중국 지도부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 양국의 이해가 걸려있는 핵심사안이 ‘한반도 비핵화’”라며,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힐 전 차관보는 특히 “중국 지도부 일부가, 미국이 중국과 북한을 맞서게 만들어 전략적 이득을 얻으려한다는 가정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에 단호한 입장을 보일 경우, 한국 차기 정부와의 정책 조정에 대해서는 “미-한간 정책 조정에는 항상 도전이 있지만, 대북 정책의 이견이 미-한 동맹의 분열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힐 전 차관보는 김정은 정권에게 “북한은 전세계에 신뢰성 (credibility) 문제를 포함해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 문제들은 핵무기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2005년 9.19 공동성명에는 평화조약 체결, 경제적 지원, 심지어 민간용 핵 원자력 사용까지 현재 북한이 갖고 있는 핵무기보다 북한에 이로운 많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며,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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