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사망 1년 계기 ‘군부 충성’ 결집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서 인민군 육·해·공군 결의대회
북한의 김정은이 김정일 사망 1년을 맞아 군부의 충성을 유도하는 행사를 개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 사망 1주기를 맞아 17일 재개관한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인민군 육·해·공군의 결의대회와 분열행진을 진행했다고 연합뉴스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최고사령관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조선인민군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장병의 결의대회가 17일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진행됐다며 이날 충성맹세 행사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겸 후방총국장 등 군부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군단장급 이상 군부의 핵심 인사들이 나서서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결의연설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김정은을 위해 “인민군대가 하늘과 땅, 바다초소에서 선군혁명의 믿음직한 척후대로 억척의 지지점이 되겠다”고 맹세했다.
장정남 1군단장은 김정은의 최후돌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충성맹세를 하고 김형룡 2군단장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인공위성 발사를 걸고 들면서 조금이라도 조국의 존엄을 건드린다면 적의 아성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불바다를 운운했다.
리영길 5군단장은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시면 적 침략집단을 일격에 초토화하겠다"고 단언했으며 최경성 11군단장은 "최고사령부가 가리키는 붉은 화살표를 따라 달려나가 침략자들의 운명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맹세했다.
북한이 김정일 사망 1년을 맞아 군부의 충성을 결집하게 된 배경은 김정은 체제에 들어 군부에 대한 인사교체 및 강등이 거듭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군부의 불만을 의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월 총참모장 리영호를 숙청한 이후 총참모장의 뒤를 이은 현영철을 차수에서 대장으로 김영철은 대장에서 중장으로 각각 강등하고 군단장도 9명중에서 6명을 교체했다.
김정은은 10월 2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열린 김일성·김정일 동상 제막식에서 “당과 수령에게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군사가 다운 기질이 있더라도 우리에겐 필요 없다”면서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총 쥔 혁명가의 근본 징표”라며 군부의 충성 서약을 강조한바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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