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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가 본 ‘신기한 한국문화 5가지’

인사, 미소, “사랑합니다”, 식생활과 음주문화, 낮처럼 밝은 밤거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01-25 오후 4: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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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가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국 입국 후 가장 신기했던 점을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봤다.

 탈북자의 눈에 비친 신기한 한국문화 첫 번째는 가는 곳마다 ‘인사’를 해주는 것이다. 탈북자들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상점에 들어갈 때마다 인사를 하고, 물건을 사지 않아도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말할 때 사람대접을 받는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의 인사는 곧 '신분'이므로 먼저 인사를 하는 것은 신분이 낮다는 뜻이기 때문에 서로 인사하길 꺼려하고, 더 나아가 자존심 싸움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탈북자의 눈에 비친 신기한 한국문화 두 번째는 '미소'였다. 북한에서는 이중 삼중 감시때문에 대인관계는 곧 명령, 복종, 경계심이라는 말과 똑같다고 한다. 특히 웃음을 짓더라도 다른 사람에 대한 의심때문에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 탈북자들은 북한의 미소에 대해 '아랫사람이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윗사람들은 항상 존엄함을 지키고, 입을 굳게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사회여서 좋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사랑합니다’다. 탈북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실수 중 한 가지는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는 말로 시작되는 낯선 전화를 받고 놀라는 것이다.
 
 북한에서 "사랑은 오직 수령과 원수님께 하는 것"이라고 못박기 때문에 개인간에 '사랑한다'는 말을 내뱉는 것은 힘들고 어색하다.
 
 네 번째는 '식생활과 음주문화'다. 북한에서는 한 끼 식사가 곧 삶의 목적이었는데, 한국에서는 1차, 2차, 후식으로 이어지며 삶을 즐기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한다.
 
 탈북자 신용지 씨는 “한국은 식사가 '즐거움'을 의미하는 것 같다"라며, "특히 금요일 저녁에 시내를 걷다보면, 기분이 업 된다"고 덧붙였다.

 탈북자의 눈에 비친 신기한 한국문화 다섯 번째는 '한국의 밤'이다. 탈북자들은 하나같이 "북한 사람들은 10시면 자는 시간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 10시는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분이 들 정도"라며, 특히 번쩍거리는 네온싸인으로 낮처럼 밝은 거리에 대해서도 정말 신기했다고 답변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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