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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의 날’ 차관급 파견에 일본서도 반대

"한일 관계 악화 일본에도 좋지 않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02-20 오후 3: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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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가 오는 22일 예정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 관리를 파견하는 것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도 한일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본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20일자 사설을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한일관계의 대국적인 관점에서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내각부 정무관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일본이 1905년에 독도를 시마네(島根)현에 편입시켰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은 그 해 '일본의 한국 병합이 시작된 해'로 보고 있다”며 한국이 독도를 일본 식민지 지배의 상징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덧붙여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한 현 상황에서 한일관계의 악화는 일본의 대중국 외교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총리가 (보수층) 지지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한일관계를 해칠 우려가 있다면 이해득실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19일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의 총선 공약인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중앙 정부행사로 승격시키는 것’에 대해, “중의원 의원 임기 중(2017년 말까지인)에 실현하기 위해 조건을 갖춰나가겠다”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중앙 정부 행사로 승격시키는 대신 정무관을 파견하는 것은 한국을 최대한 배려한 결과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20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 영토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하는 지방정부의 행사에 중앙정부 인사를 파견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지방정부 행사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해 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외교역량을 당차원에서 강화할 수 있도록 가칭 '외교특위'를 구성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독도수호 전국연대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을 항의방문할 계획을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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