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연속 군부대 시찰에 ‘핵보유국’ 선언의 의미는?
북한의 김정은이 지난 12일 3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후 21일 323군부대 시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회 연속 군부대를 시찰하고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날에는 ‘핵보유국’을 선언하는 등 무력시위를 나타내고 있다.
김정은이 핵실험 강행 후 첫 번째 군부대를 찾은 곳은 21일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소속 323군부대 이며 이곳에서는 “군인의 첫째가는 임무는 훈련을 잘하는 것”이라면서 “그 어떤 전투임무가 맡겨져도 원만히 자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만능 병사들로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었다.
이어 22일에는 인민군 제526대연합부대 관할 구분대의 실탄사격이 포함된 공격전술연습을 지도하면서 “불은 불로 다스리며 우리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침략자들에 대해서는 자비를 모르는 멸적의 의지가 인민군장병들이 틀어쥔 총검마다에 서리발치고 있다”며 “원수들이 움쩍하기만 한다면 정의의 총대, 복수의 총대로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에는 제630대연합부대의 비행훈련과 항공육전병 강하훈련장을 찾아 “싸움준비를 완성하는데 박차를 가해야한다”며 변함없는 호전적인 발언을 일삼았다.
25일 포병부대 시찰에서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연평도의 적들이 무모한 포탄을 감히 날렸다가 인민군포병들이 퍼붓는 명중포탄에 호되게 얻어맞았다”며 “싸움이 터지면 포병이 한 몫 단단히 해야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25일 북한은 노동신문 기사에서 “열강의 각축장으로 짓밟히던 어제의 약소국(북한)이 전략로켓이든 소형화된 원자탄이든 무엇이나 만들 수 있는 정치군사강국으로 전변(轉變)되었다”며 “이에 조선(북한)은 전략로켓 및 핵무기 보유국으로 우뚝 솟아올랐다”고 밝혔다.
또 ‘우리를 함부로 건드리는 미제와 추종국들을 복수의 불벼락으로 단호히 짓뭉개버릴 것이다’라는 구호와 함께 다연장로켓을 발사하는 화보도 실었다.
이에 국내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으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추가제재까지 받고 있고 남한에 출범한 새정부가 김대중·노무현 정권과는 다르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일종의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3월 예정된 한미 ‘키 리졸브’ 연습을 겨냥한 강력대응의 메시지로도 보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