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사이버 국방 건설
기무사, ‘제11회 국방정보보호 컨퍼런스’ 개최
국군기무사령부는 20일, 동작구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민·관·군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1회 국방정보보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고도화된 사이버위협 대비 안전한 사이버 국방 건설’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과 기조연설, 첨단 정보보호기술 소개, IT제품 전시 관람, 보안전문기술교육 및 주제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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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컨퍼런스에는 지난 3월20일의 방송ㆍ금융망 사이버테러 등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의 심각성을 고려, 군 차원의 대응태세를 논의하기 위해 국방부장관과 각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직위자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 민ㆍ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기주 원장은 ‘사이버 위기 대응과 향후과제’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최근 전세계와 국내 사이버 범죄 피해 현황과 프리즘(미국 국가안보곡(NSA) 비밀감시 프로그램), 고스트넷(전세계 정부기관의 보안 탈취), 워터링홀(공격대상이 자주 방문하는 홈페이지를 해켕해 방문자를 감염시켜 정보 수집) 등의 사이버 침해사고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어 방송·금융 등 6개사 사이버테러로 48,700여대 PC와 서버, ATM 장애를 일으킨 3·20 사이버 공격의 시사점으로,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의 긴급 점검과 주요 방송시설의 추가 지정, 분야별 동시다발적인 공격에 대비한 효율적인 대응체계의 필요성, 정부주도의 대응만으로는 역부족이므로 민간 자율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보안산업의 활성화 등을 제기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로는 ▲ 민·관·군 사이버 보안협력 네트워크의 강화와 사이버 보안 인력의 교류 및 ‘침해정보 종합 광리시스템의 구축 ▲ 다분야의 동시다발적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부분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 ▲ 사이버 침해사고 발생기업의 집중관리제도 도입 ▲정보보호 강화와 투자 촉진을 위한 법제도 정비 ▲ 사이버 보안 기술경쟁력 강화 ▲ 사이버 보안 전문가 양성 ▲ 국가간 침해사고 협력 및 공조 ▲보안산업 전략 수출품목화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ㆍ국가보안기술연구소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의 연구기관에서 독자 개발한 악성 ULR 탐지기술, 전역 네트워크 통합 보안 제어기술, 안드로몬: 스마트폰 악성 앱 자동분석 시스템 등 첨단 정보보호기술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하고, 첨단 IT보안장비 전시회, 캐리커쳐, 포토존 등 풍부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오후에는 올해 신설되는 정보보호 전문기술교육이 진행되었는데 미래창조 과학부ㆍ한국인터넷진흥원 내 정보보호 정책ㆍ기술 전문가에 의한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군 적용방안’을 알아보고, 3ㆍ20 해킹사고를 통해 나타난 보안취약점 해소방안을 관리적ㆍ기술적 유형별로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정보보호 신기술로, Security 101 : Think an Adversary, 전자정부 발주제품 성능평가 방안, 최근 악성코드 유형 및 동향, 융합보안기술 현황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컨퍼런스에 앞서 지난 5월 2일 컨퍼런스 행사 일환으로 개최된 국방 해킹방어대회 우승팀에 대한 시상도 있었는데, 각 군에서 100여 개의 팀이 자체 예선전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른 육군 ‘위풍당당’, 해군 ‘이지스팀’ 등 6개 팀이 열띤 경연을 벌인 결과 공군 ‘피스아이팀’이 우승을 차지해 이날 국방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국방정보보호 컨퍼런스는 ’03년 인터넷 대란을 계기로 각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세미나 수준에서 시작된 이후, 올해 11회째를 맞아 매년 참가 규모와 기술 교류 및 정보보호 역량 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날 국군기무사령관 장경욱 육군 소장은 개회사에서 “사이버 테러는 과거 전문 해커들에 의한 금전적 이익 추구와 불만표출의 수준을 넘어 이제는 정치적, 군사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고, 해킹 기법도 갈수록 지능화, 첨단화되고 있다”면서, 정보보호 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도 격려사를 통해 “ICT분야 첨단 문명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사이버 안보를 위한 준비는 세계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제5의 전장’이라고 일컫는 사이버 공간에 대한 테러대비의 시급함을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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