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故 이용녀 할머니 진혼제
서울 광화문광장서 각계 인사 시민 등 4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열려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3-08-14 오후 2:54:10
또 이 할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등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명의 사진도 상여 앞에 함께 했다.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용녀 할머니(향년 87세)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가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고양문화원과 ‘고양 선공감 김감역 상여·회다지소리 보존회’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진혼제를 위한 상여행렬을 시작했다.
국화꽃으로 장식된 이 할머니 영정사진 앞에는 경기 고양시 화수고등학교와 호곡중학교 학생 100여명이 준비한 만장 70개가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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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할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등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명의 사진도 상여 앞에 함께 했다.
이어 하얀 상복을 입은 회원들이 꽃상여를 따라 곡을 하며 30분 동안 행진을 한 후 광화문 앞에 상여를 내려놓고 진혼제를 열었다.
김우규 보존회 회장(74)은 축문을 통해 “검정 치마 흰 저고리 순결한 그네들은 낮에는 노역에 시달리고 밤에는 위안부로 온몸을 찢기었네”라며 “우리들은 그네들의 한을 풀어드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으니 부디 구천에서라도 굽어 살피소서”라며 이 할머니의 넋을 위무했다.
이용녀 할머니는 16살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가 4년 넘게 고초를 겪다 한국으로 겨우 도망쳐 왔지만 돌아온 뒤에도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려 왔다.
1995년부터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며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지난 2000년에는 국제법정에 증인으로 참석해 위안부 동원이 범죄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려 승소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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