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이번엔 만날 수 있나?
정부, '이산상봉 적십자접촉 23일 판문점 개최' 제안
박근혜 대통령이 8·15 광복절 68주년 기념사를 통해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고통부터 덜어드렸으면 한다"며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밝힌데 이어, 정부는 23일 판문점 내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가질 것을 16일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며 "북한측이 순수 인도주의 사안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 적극 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안서는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강수린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전달됐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우리측 상봉 신청자는 7만 3천여명 정도로 이 중 70세 이상이 80%가 넘는다"라며 "최대한 많은 인원이 상봉해서 이산의 아픔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미 지난 6월 6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담화를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으며, 2차 개성공단 회담이 종료된 직후인 지난달 10일 금강산 관광재개 문제 협의와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을 제안했다.
때문에 북한이 이에 호응할 경우 실무접촉에서는 이산가족의 상봉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측이 금강산 관광재개 문제까지 병행해서 논의하자고 제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