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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핵심 ‘공중전화’로 北인사 우회 접촉해

미국과 중국 거쳐 북측 인사들과 우회 접촉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09-09 오전 11: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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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이석기(51)의원이 총책인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의 핵심 조직원들이 공중전화를 이용해 미국과 중국을 거쳐 북측 인사들과 우회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RO 핵심 멤버인 이상호(51) 경기진보연대 고문과 홍순석(50)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재미교포와 통화하는 공중전화를 감청해 ‘RO-재미교포-중국 측 인사’의 3각 커넥션을 파악했다고 서울신문이 9일 보도했다.

 8일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감청영장을 토대로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 고문과 홍 부위원장, 한동근 전 진보당 수원시위원장 등 RO 핵심 3인방과 이 고문이 센터장으로 재직했던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소속 여직원 등의 휴대전화, 이메일 등을 지난해부터 감청해 왔다.

 특히 국정원은 이 고문과 홍 부위원장의 경우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과 권선구 권선동 등 수원시의 특정 지역 공중전화들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실 전화도 감청했다.

 RO 조직원들은 공중전화의 경우 유괴범이나 탈주범 수사 외에는 감청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공중전화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공안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공중전화는 불특정 다수의 전화 내용까지 모두 듣게 돼 사생활 침해가 커 감청영장이 잘 발부되진 않는다”면서 “하지만 공중전화가 범행 수단으로 사용된 정황이 있으면 감청영장이 발부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 고문과 홍 부위원장이 공중전화로 재미교포와 수시로 전화하며 RO의 활동 내용 등에 대해 얘기했으며, 이 재미교포가 중국 측 인사와 주고받은 내용을 이 고문과 홍 부위원장에게 전달한 사실을 파악했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1년 넘게 수원 지역의 공중전화 감청을 통해 이 고문, 홍 부위원장 등 RO 핵심 인사들이 북한과 연계돼 있다는 정황을 대거 확보했다”면서 “재미교포와 북한 당국자로 추정되는 중국 측 인사는 수사 과정에서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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