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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65주년을 축하하며

Written by. 박세환   입력 : 2013-10-01 오전 1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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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10.1일자 국방일보 23면 오피니언 난에 게재되었습니다.(편집자 주)

 우리 국군이 65회 생일을 맞았다. 자연의 이치를 스스로 깨달아 알게 된다는 이순(耳順)을 5년이나 지났다.

 국방에 관한 한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완벽하게 대처해야 할 나이가 된 것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 군은 광복과 동시에 조국수호의 소명을 안고 태어났다.

 그리고 그 소명을 다했다. 북한의 불법남침에 맞서 조국을 지켜냈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다.

 잿더미가 되어 버린 국토를 오늘의 옥토로 재건하는 데 견인차가 됐다. 따라서 우리 국군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의 역사였고, 대한민국의 영광은 곧 국군의 영광이었다.

  그러나 시련이 없는 영광은 없고, 영광이 없는 시련도 없다. 오늘의 장년 국군, 세계 강군으로 성장한 우리 국군의 영광 뒤에는 시련도 적지 않았다.

 분단 이후 우리를 향한 북한의 도발은 그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 간첩과 무장공비 침투 4500여 명, 해상경계선 침범 6000여 건, 정전협정 위반 6만여 건, 어선 피격 및 인사납북이 4000여 건에 이른다.

  그뿐인가? 최근에는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46명의 장병을 전사케 했다.

 연평도에 포격 도발을 가해 군인과 민간인 23명을 사상케 했다.

 그런데도 오늘의 대한민국이 굳건하게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육지와 바다, 영공을 지키는 65만 우리 장병이 있기 때문이다. 적의 어떠한 도발도 백배로 응징 보복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우리와 함께 피를 나누며 싸울 준비가 돼 있는 미국 등 우방국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한 번 실수는 병가(兵家)의 상사(常事)라 했던가! 고대 백병전에서나 통용되는 말이다.

 첨단무기가 등장하는 현대전에서 한 번 실수는 국가의 존망을 좌우하고 7000만 민족의 생명과 직결된다. 단 한 치의 실수도 한순간의 방심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안보상황인 것이다.

 모름지기 군은 사기를 먹고사는 집단이다. 사기의 원천은 무엇인가? 첫째는 적을 압도하는 무기체계고 둘째는 국민의 뜨거운 사랑과 신뢰다.

 적과 싸워 이기는 데 무기체계가 필요조건이라면 국민들의 신뢰는 필요충분조건이다. 국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군은 물을 떠난 물고기와 다를 것이 없다.

  건군 65주년의 금자탑을 쌓아 온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 국민과 함께하는 군, 국가보위의 소임을 다하는 군으로 100년, 200년의 찬란한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땅, 우리 바다, 우리 영공을 지키고 있는 믿음직한 국군 장병들! 그대들의 헌신이 있기에 후방의 국민은 오늘도 편안한 단잠을 이룬다.(konas)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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