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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백두산에 미사일 기지 건설

괌·오키나와 사정권에 둔 3000㎞ 이상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실전 배치 가능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10-10 오전 9: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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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최근 백두산 인근 고산지대에 지하 미사일 기지 건설을 완료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9일 “북한이 백두산 남방으로 수㎞ 떨어진 해발 2000m가량의 소백산 일대에 미사일 발사 격납시설인 사일로(silo)를 여러 곳 건설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2000년대 중반부터 공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설 규모와 위치 등을 미뤄 봤을 때,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설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실제 미사일 발사 가능 여부는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괌이나 일본 오키나와를 사정권에 두는 3000㎞ 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실전 배치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괌·오키나와는 유사시 한반도를 지원하기 위한 미군 병력과 물자를 대기시키는 후방기지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관련, “개발 단계에 있으나 실전 배치 단계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해 왔으나, 2년여 전부터 한·미 정보당국은 군사위성의 하나인 KH 계열의 위성 등 정보자산을 동원해 집중 감시한 결과 미사일 기지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북한이 새로 건설한 소백산 일대 사일로는 중국과의 접경지역에서 불과 수㎞ 떨어져 있어, 유사시 한·미의 전투기 접근이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미사일지도국을 전략로켓사령부로 확대하고 사령관에 김정일의 측근이던 김락겸 중장(우리의 소장)을 임명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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