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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권층, ‘한류’는 OK, ‘개방’은 NO

통일후 직위·특권 잃을까 두려워 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10-11 오후 2: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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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특권층 자녀들이 한국의 드라마에 매혹되면서도 정작 북한 사회의 변화에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이 통일될 경우 자기들의 직위와 특권을 잃을까봐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D은 10일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김철호(가명)씨가, “북한의 친구들이 한국에서 2010년 방영된 드라마 ‘검사프린세스’의 줄거리와 배우들의 실명까지 다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며 북한 젊은이들의 한국 드라마 시청 열풍을 전했다.

 그러나 김씨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나서는 ‘한국이 저렇게 발전했는데 과연 우리 같은 사람들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우려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 드라마에서는 자유스러운 생활과 한국 사회의 발전된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방송은 평양을 탈출해 미국에 정착해 사는 또 다른 탈북자도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는 사람은 웬만큼 먹고 살만한 사람들로, 이들이 드라마에서 배우는 것은 한국 젊은이들이 입는 옷이나 신발, 머리단장, 화장품과 같은 유행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고위층들도 한국의 손전화와 자동차 등 첨단장비를 상당히 부러워 하지만, 통일이 되면 한국 사람들과 경쟁해서 밀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특권층은 통일이 되더라도 자기의 지위와 특권이 보장되는 그런 사회를 원한다”면서 “한국 드라마가 들어간다고 해서 북한 사회가 변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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