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유일사상체계확립 10대원칙’ 39년만에 개정
당원들, “백두산 절세위인, 백두혈통 표현 넣어 대대로 권자에 앉을 심보” 비난
북한 김정일이 세습독재를 명문화하기 위해 김일성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며 1974년에 만든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원칙’이 김정은의 손에 의하여 39년만에 개정됐다고 자유북한방송이 18일 전했다.
최근 새롭게 개정된 ‘10대원칙’ 원본을 탈북자 단체인 겨레얼 통일연대에 보낸 내부소식통은 “추가된 ‘10대원칙’ 내용을 접한 당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이밥에 돼지고기국을 먹고 기와집에서 살 공산주의 사회가 온다’며 인민들을 속인 ‘10대원칙’의 모든 조항에 김정일을 김일성과 나란히 표기한데 대한 불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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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난의 행군이라는 사상최악의 사태가 김정일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에 대한 좋은 감정이 있을수가 없다”고 전했다.
덧붙여 “당원들은 ‘백두산 절세위인, 백두혈통이라는 표현을 새롭게 넣어 대대로 권자에 앉을 심보다’며 10대원칙 개정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면서 “60여년 동안 속여오다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라는 표현 대신 ‘주체혁명’이라는 표현을 새롭게 넣었으나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각 기관기업소의 비서들은 당 회의를 하면서 도당으로부터 20부씩 받은 책자를 당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현하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은 책자를 받아들고 ‘헌법보다 더 높은 10대원칙 종이 질이 이게 뭐야’고 비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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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이번에 개정한 ‘10대원칙’에 사망한 김정일의 이름을 넣고 ‘유일사상체계’에서 ‘유일영도체계’로 제목을 바꾸었으며, 서문에서는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군사력’을 강조하여 핵무기 보유에 대한 주장도 내비쳤다.
소식통은 체제결속과 세습을 명문화하기 위해 새롭게 개정한 노동당 ‘10대원칙’이 기울어진 노동당의 권한을 예전과 같이 되돌리기는 커녕 주민 생활과 정치생활에도 오히려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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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북한의 '노동당 10대원칙'ⓒkona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