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중국 변방대 군인에 집단폭행 가해
불법밀수 차단 과정에서 北주민 구타 당하자 보복차원에서 중국 변방대 군인 집단 폭행
최근 중국의 대북제제 동참으로 양강도 혜산에서 불법밀수가 전면 차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변방 군인들과 북한 군인들간에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단체 (사)겨레얼통일연대가 5일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빌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위연 연풍동의 북한주민 2명이 국경경비대와 협동으로 밀수를 하는 과정에서 중국 변방군인들에게 잡혀 구타를 당했고, 이를 목격한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들과 주민 13명이 보복 차원에서 강을 넘어가 중국 군인들을 집단으로 폭행했다.
이로 인해 중국 변방대 군인 2명이 현재 중상을 입고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국 변방대 쪽에서는 북한 경비사령부에 가해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항의전문과 함께 변방대와 관할 공안들에게 국경에서의 모든 밀수를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하라는 긴급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 긴급지시로 밀수 통로는 물론 모든 강변에 대한 중국변방대의 순찰이 한층 강화되었고, 장백의 중국인들도 강변에 나가길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집단폭행 사건에 가담했던 군인과 주민들이 보위부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형식적인 처벌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중국 변방대 군인들의 무분별한 폭행으로 북한 주민들의 감정이 예민해 있는 상황에서 사건을 엄중하게 다루는 것은 오히려 비난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그러나 소식통은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들과 주민에게 국경봉쇄는 기아와 굶주림,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엄청난 재난과도 같은 것이어서 북한당국이 굴욕적인 타협안을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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