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로드먼, 김정은에 호화선물…유엔 제재규정 위반"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1-10 오전 9:08:37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줄 호화 생일선물을 갖고 방북했으며, 이는 유엔 제재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더 위클리 스탠더드'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데니스 헬핀 연구원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이번에 방북한 로드먼이 김정은과 그의 부인 리설주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헬핀 연구원은 그러면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로드먼이 수백달러 상당의 위스키를 비롯해 유럽산 크리스털, 이탈리아제 옷, 모피코트, 영국제 핸드백 등을 갖고 방북했다며 총 1만달러 어치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는 유엔 제재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식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해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추가 제재 결의 2094호에는 보석류, 요트 등 사치품을 북한에 대한 금수 대상 사치품으로 지정했다.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전문위원으로 활동했던 헬핀 연구원은 "로드먼은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 인권 학대, 정치범 수용소, 핵·미사일 도발 등에 대해 무지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동시에 북한측에 사치품을 주는 게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부무는 로드먼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대북제재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위반 여부를) 살펴본 다음에 발표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우리는 스포츠교류를 가치있다고 보고 여러 곳에서 이를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데이비드 스턴 NBA 총재가 최근 말했듯 이런 스포츠외교에는 적절한 시간과 장소가 있는데 이번 것은 그런 사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드먼의 이번 방북과 관련해 미국의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자신의 명성과 은행잔고를 위해 전세계에서 가장 잔인하고 잔혹한 독재자의 선전가가 됐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 한 바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