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칼럼〕천주교와 개신교가 하나 되기를!
내가 매일 인터넷 홈 페이지에 올리는 칼럼 ‘자유의 파수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읽어주는 ‘동지’나 ‘제자’가 전국적으로 1천명은 될 것입니다. 나는 그 고마운 벗들을 위하여 단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에 일어나 200자 원고지 석장을 메꿔 ‘Freedom Watch’에 올립니다. 그것이 나의 ‘일’이오 ‘삶’입니다.
김천에 산다는 그런 동지 한 사람이 나에게 전화를 하고 내가 올린 ‘하나님과 하느님’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읽고 많이 깨달았다고 하면서, 개신교의 목사들 중에는 입만 벌리면 “천주교는 이단이다”라고 하는데 이런 문제에 관하여 글을 좀 써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벼르고 있다가 오늘 이 글을 올립시다. 교회는 본디 하나였고 신앙도 또한 하나였습니다. 교회는 본디 하나였고 신앙도 또한 하나였습니다. 예수께서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세상 사람들의 의견보다도 제자들의 의견을 알고 싶으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어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이 한 마디 말씀을 토대로 교회가 생겼고, 자라고 자라서 오늘의 가톨릭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의 신앙도, 중세교회의 신앙도, 신앙생활의 중심은 항상 교회였습니다. 그러다 중세 교회의 타락에 격분한 마틴 루터가 반기를 들고 나서서 16세기에 개신교가 생겼습니다. 프로테스탄트는 교회에 구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성서)에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에 대한 풀이가 각기 달라서 개신교는 갈라지고 또 갈라져 수습이 불가능하게 되어 열교(裂敎)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하나여야 한다는 생각은 다 한결같지만! 21세기가 다 저물기 전에 교회는 다시 하나가 되기를 우리는 다 기도 합니다. 왜? 신앙이 하나이기 때문에!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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