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역사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
(사)시대정신 ‘교학사 교과서 사태’ 관련 세미나.. “역사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2013년 교학사 교과서가 한국사 교과서 검증에 통과됐다. 11년간 적 치하에서 산발적으로 레지스탕스 운동이 일다가 드디어 본토에 상륙하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 지금 교학사 교과서 채택율이 0%라 해도 수세 아닌 공세적 입장이다. 전쟁은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년도 있고 후년도 있다.”
(사) 시대정신이 20일 오후 중구 태평로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관한 ‘교학사 역사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 -그 진단과 처방’ 주제의 세미나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권희영 교수는 “역사전쟁이라 불리는 고교 현대사 교과서 채택 전쟁에서 교학사 측은 패배한 것도, 잃은 것도 없다.”며 이렇게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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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교수는 “2003년부터 고교에서 좌편향 역사교과서가 공급되기 시작해 북한을 찬양하는 교과서가 대한민국 역사교육 현장을 무려 11년간 100% 장악했으나, 2010년 교육과정 개편시 한국현대사학회에서 ‘민주주의’란 용어를 ‘자유민주주의’ 로 바꾼 것은 빼앗긴 국토에 부분적으로 제공권을 확보했고, 이를 밑받침으로 교학사 교과서가 검증에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어 권 교수는 “교두보를 통해서 넓은 영역을 확보하는데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패배한 것은 아니다”라며, “좌파 진영이 교두보를 분쇄하기 위해 조직과 힘, 능력을 갖춘 반면 보수단체는 진영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좌파의 기도를 분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탐라대 전경희 교수는 ‘역사전쟁’의 한 전투로서 교학사 교과서 채택의 완패 원인을 “준비된 좌파 對 우군(友軍)이 없는 교학사 교과서”로 설명했다.
즉, 일부 야당의원과 좌파언론, 전교조와 민족문제연구소 등 좌파 사회단체가 교학사 교과서를 매도하는데 앞장선 반면, 우파 단체와 교육부조차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 교수는 현행 검증제도의 문제점이 제도적 보완으로 해소될 수 없다면 깊이있는 논의를 통해 국정제를 채택하고, 제대로 된 현대사 연구자를 키우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한국 근현대사 바로 알리기가 중요하다”면서 “좌파가 ‘민중’에게 다가갔다면 우파는 ‘대중’에게 다가가는 역사자료를 만들어 널리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세기미래교육연합 조형곤 공동대표는 교학사 교과서 자체의 문제점으로 먼저 국민적 정서에 어긋나는 용어의 잘못된 선택을 들었다.
또한 좌파 공세에 대한 대응에서의 문제점으로, 초기 비방왜곡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 민중사관과 친북미화 및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의 왜곡을 공격해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했으며, 왜곡된 내용에 대응할 시민단체와의 연계 부족, 우파의 결집력·사상성·자금력·투쟁력·조직력·인적자원·전술력 등의 부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조 공동대표는 “좌파 진영이 교학사 교과서를 친일독재미화를 이유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빌미에 지나지 않으며 극단적인 거부 이유는 북한의 참혹한 실상과 침략, 3대 부자의 세습과 독재, 인권문제 등”이라며, 그들의 위험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그들이 발붙일 여지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조 공동대표는 역사교과서 논쟁에 대한 대안은 교육문화적 측면, 조직적 측면, 인적 측면, 가치와 이념의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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