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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칼럼〕‘생활하자’를 반대하는 까닭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4-01-27 오전 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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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생활은 한글로 충분합니다. 해방 이후 70년에, 한자는 자취를 감추고 한국인은 한글만 가지고 생활하는 일에 아무런 불편도 느끼지 않는 당당한 국민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한글 전용’이 ‘국시’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은 한글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좌상을 우리는 광화문 큰길가에 모시고 날마다 우러러 보면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나는 한글세대가 아닙니다. 일제시대에 교육을 받았으므로 한자를 많이 배웠고 한자에 매우 익숙합니다. 한시도 수십 수를 암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늙은이들의 일이지 결코 젊은이들에게 어울리는 일은 아닙니다. 주민등록증을 새로 만들 때, ‘김동길’ 괄호하고 (金東吉)이라고 쓰도록 한 것은 그 때에 국무총리로 있던 이의 큰 실수였습니다. 나는 한평생 ‘김동길’로 살면 되는 것이지 내가 ‘金東吉’이 돼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때문에 ‘이순신’이냐 ‘리순신’이냐 하는 논쟁이 다시 일게 되었고, ‘로동신문’이 무슨 신문인가 어리둥절하게 됩니다. 나는 ‘이명박’이 ‘리명박’이라고 불려야 할 까닭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류’씨가 새로 생겼는데 그 ‘류’자가 어떤 한자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유’씨가 ‘류’씨가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편할 뿐 아니라 그런 일을 허용한 당시의 대통령을 원망하게 됩니다. 한국인의 혀는 낱말의 시작을 ‘리을’로 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말 큰 사전>의 ‘리을’(ㄹ) 항목을 한 번 찾아보세요. 거기에 우리말은 한 마디도 없고 몽땅 외래어뿐입니다. 머리가 모자라서 이 혼란을 자초하는 것입니까? ‘리순신’이 ‘이순신’보다도 훌륭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국회의원 300명 중에 제 이름 석자를 한자로 ‘멋있게’ 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래도 정치를 저만큼 할 수 있는데! 잘하는 정치는 아니지만. 저 사람들이 한자를 배우면 더 나은 정치인이 될 것으로 믿습니까?

 위당 정인보 같은 위대한 한학자가 많이 나와서 중국인들에게도 한문을 가르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한국인의 생활 속에 한자를 다시 끌어들일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십시오. 그렇게 돼서도 안 되고, 그렇게 될 수도 없습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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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미소(pjw3982)   

    우리한글은 한자를 써줘야 해석이 가능한 것이 많다,,하니 실용한자를 그르치고 최소한으로 한글 한자 병 용함이 옳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4-01-27 오전 9: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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