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미국 록히드마틴으로부터 C-130J(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1∼2호기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록히드마틴과 계약을 체결한 지 2년 6개월여 만으로 다음달 7일 공군에 인도된다.

 나머지 C-130J 3∼4호기는 오는 6월쯤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C-130J 수송기는 기존 C-130H(허큘리스)에 비해 조종계통이 디지털화됐고 엔진의 추진력이 높다. 운항 거리도 늘어 공군의 인원과 화물수송 능력이 C-130H보다 우월하다.

 C-130J는 지난 10년간 2개 전쟁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한 1만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방사청은 앞으로 전 세계적인 지진과 태풍, 쓰나미 등 자연재해 발생시 구호품 전달과 같은 인도주의적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록히드마틴 C-130J 프로그램 담당 조지 슐츠 부사장은 “대한민국 공군은 지난 30여 년간 환태평양 지역에서 인도주의와 평화유지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C-130 수송기를 운용해 왔다”며 “대한민국 공군은 C-130J만이 제공하는 보강된 공수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