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안철수 향해 공개질의
“인민군 사단장, 인민해방군 사령관이 4·3희생자 되는건 상식에 맞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일, 제주 4·3사건의 희생자로 결정된 분들 중 일부가 4·3사건의 희생자로 보기에 적절치 않다며 4·3위원회에서 이런 분들에 대한 재심의를 할 수 있도록 ‘4·3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새정치민주연합 측에는 이를 폭거로 규정하고 공격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하 의원을 향해 ‘역사인식의 부재’라고 했고, 한정애 대변인은 ‘4·3을 흔드는 도발’, ‘4·3 유족들과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짓’ 등으로 표현했다. 3일 오전에는 안철수 대표까지 “상식적이지 못한 주장”이라며 비판에 가담하고 나섰다.
이에 하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 대표에게 “인민군 사단장을 지낸 사람이건 남로당 인민해방군 사령관을 지낸 사람이건 상관없이 모두 제주 4·3희생자로 결정되는 것이 과연 옳다고 생각하고 있나? 이것이 안철수 대표의 ‘상식’과 ‘역사인식’에 맞는지 분명하게 답해 주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질의했다.
하 의원은 “희생자 1만 4천여 명 전체를 모두 조사하여 제주도를 또한번 혼란에 빠뜨리자는 것이 아니라, 희생자 결정 이후에 새롭게 발견된 사실을 바탕으로 일부 문제가 제기되는 사람들에 한해 헌법재판소와 4·3위원회가 규정하고 있는 ‘제외대상’의 범위에 포함되는지를 재심의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 4·3 정립연구유족회’가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 인민군 사단장을 지낸 이원옥, 북한 인민군으로 활동했던 김기추, 북으로 간 후 해주 경찰서장이 됐다는 현만호, 남로당 인민해방군사령관 김의봉, 남로당 인민해방군 참모장 김완식 씨 등 누가 봐도 제주 4·3희생자로 보기에 어려워 보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이런 사실들은 제주 4·3 사건에 관한 기록을 담고 있는 ‘이제사 말햄수다’, ‘제주도의 4월 3일은?’, ‘4·3은 말한다’ 등 다수의 기록물에 포함되어 있는데, 어떻게 ‘비상식’나 ‘역사인식의 부재’로 해석되는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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