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젊은층, 갈수록 정권 신뢰 안해”
북한 정권이 젊은이들에게 갈수록 불신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북한에 가족을 두고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에 나와 일하는 채은이(여·가명) 씨의 증언을 통해 “북한 내부에서 정권에 대한 젊은 세대의 불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50대인 채 씨는 “이곳에서의 가정부 일로 한 달에 2천 위안(약 33만원)을 버는데 이는 북한에 남긴 가족의 넉 달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생계를 위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는 주민들이 늘고 있지만 잡히면 강제송환과 교화소 수용 등 엄중한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나온 북한 주민들은 풍족한 경제 상황에 놀라고 북한과 비교할 수 없는 자유로운 생활에 또 한 번 놀란다”면서 “중국도 주민 통제가 엄격한 국가지만 그러나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하고 외국영화를 볼 수 있는 자유로운 상황은 북한 주민들에게 충격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전만 해도 북한의 상황이 괜찮았지만, 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정권의 선전을 더 이상 믿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북한이 2007~2008년 극심한 경제난을 거치면서 주민 다수가 외부세계의 발전상을 깨닫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바깥세상 소식을 알게 되면서 더는 한국을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는 채씨의 말과 함께 현재 북한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정권에 대한 불신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임을 소개 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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