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서 엔진시험"
국방부 "과거에도 엔진연소실험.. 당장 장거리로켓 발사 쉽지 않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5-02 오후 12:05:58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에서 엔진 시험이 진행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www.38north.org)는 1일(현지시간) "최근 민간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에서 대형 우주발사체(SLV) 개발 등과 관련된 의미 있는 활동이 다수 포착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KN-08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엔진 시험이 지난 3월말 또는 4월초에 1차례 이상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2년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3호를 발사하는데 이용된 발사대에 대해서는 더 큰 로켓을 쏘아 올릴 수 있도록 최고 50m 높이로 개량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또 여름까지는 개량 작업이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그 기간까지 미사일 발사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북한은 과거에도 동창리에서 엔진연소실험을 해왔기 때문에 당장 장거리로켓 발사로 연결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 미사일 발사도 동시에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다"면서 "그런 상황이 되면 우리는 북한의 움직임을 추가로 확인할 수가 있고, 그 부분을 공개할 것인지는 그 때 가봐서 판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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