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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간토대학살 피해자 318명 명단 공개

日공권력 학살에 가담…피살자 중에는 2세 유아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6-02 오후 2: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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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동(關東·간토)대학살 피해자 318명의 명단이 담긴 정부 공식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2일, 작년 6월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발견된 '일정시 과거사 명부' 중 간토대학살 당시 학살된 조선인의 이름, 주소, 피살 당시 상황을 담은 '일본 진재(震災)시 피살자 명부'를 정리해 정보공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재는 지난 1923년 9월 1일 도쿄와 요코하마 등 일본 관동지방 일대를 강타한 규모 7.9의 간토대지진을 말하며, 이 지진으로 10만5천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당시 일본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날조된 소문을 유포해 사회불만이 재일 조선인에게 향하게 했고, 이로 인해 재일 조선인 6천여명이 일본군과 경찰, 자경단 등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됐다.

 이번에 공개된 간토대학살 피해자 명단은 지난 1952년 이승만 정부가 국내 조사를 벌여 작성한 것으로, 작년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이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견돼 빛을 보게 됐다.

 발견된 '일정시 과거사 명부'는 총 67권이며 이 가운데 '3·1 운동시 피살자 명부'는 지난 3·1절에 인터넷으로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내부 검토를 거쳐 한글로 번역된 '일본 진재시 피살자 명부'도 일반에 공개키로 결정했다. 7월부터는 사전 청구 없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게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일본 경찰과 소방대 등 공권력이 조선인 학살에 가담했으며, 죽창과 쇠갈쿠리 등으로 무참히 살해된 사례도 다수 수집됐다.

 또 나이가 확인된 최연소 피해자의 연령은 2세로, 일본은 10세 미만의 어린이를 포함해 연령을 가리지 않고 학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명부는 1950년대 우리 정부가 단기간의 국내 조사로 확인한 300여명의 자료일 뿐으로, 일본에 남아 있는 각종 사료와 증언에 따르면 간토대학살의 조선인 피해자 전체는 6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회에는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출돼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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