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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추진시 한반도 전체를 시야에 넣고 고려해야"

평화재단 평화연구원, ‘통일영향평가를 제안한다’ 심포지엄 열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6-19 오후 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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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을 대비해 주요 국책사업은 한반도 전체를 고려한 ‘통일영향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원장 김형기)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통일영향평가를 제안한다’제하 심포지엄에서 고경빈(평화재단 평화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 19일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원장 김형기)은 ‘통일영향평가를 제안한다’제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konas.net

 이날 고경빈 연구위원은 “통일은 이제 더 이상 미루거나 기다려서 추진하는 과제가 아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과제이다. 우리 국력이 충분히 신장할 때까지 통일을 미루어 둔다거나 북한의 붕괴를 기다리며 미래에 할 일을 지금 준비해 둔다는 것은 우리 현실 상황에 비추어 적절한 자세가 아니다”며 ‘통일영향평가’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고경빈 연구위원은 ‘통일영향평가’가 “주요한 국책사업을 추진할 때, 남한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를 시야에 넣고 그 시행 결과가 통일과정 친화적으로 될 수 있도록 점검하는 사전적 정책영향평가 제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일영향평가’의 사례로 고 연구위원은 세종시 건설 문제를 들었다. 그는 “세종시가 남한의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한반도 전체에서 보면 남쪽에 너무 치우쳐 있어 통일 후 다시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또는 반대 입장에서 지금 이미 인구 과밀의 포화상태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의 제반 기능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에 통일된 이후 북한주민이 대거 쏟아져 들어온다면 도시문제는 물론 경제, 사회적으로 파생되는 문제가 더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미리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찬반 문제와 관련 없이 중요한 국책사업에 대한 한반도적 관점의 검토는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본격화를 위한 전제는 북한의 진정한 협상자세”라고 주장했다.

 조 연구위원은 “현 단계에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본격화보다는 이를 가동하기 위한 환경적 조건의 마련이 더 중요하다”며 “북한의 진지한 협상자세를 견인해 내는 노력이 성과도출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 연구위원은 “미․중간 패권경쟁과 동북아 역내 국가 간 갈등구조의 형성은 한반도 통일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통일환경의 조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중요하며, 한‧미동맹에 대한 발전적 해석과 아울러 한‧중 간 신뢰관계 형성을 위한 창조적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하정열(한국안보통일연구원) 원장, 송영훈(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 연구교수, 김도태(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추장민(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정현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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