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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칼럼〕미군은 다시 이라크로?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4-06-23 오전 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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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군한지가 겨우 3년 밖에 안 되었는데 미국은 또 다시 자국민의 보호를 위하여 그 나라에 이미 275명을 파병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미국은 어쩔 수 없이 이라크 내전에 휘말려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그 숫자가 앞으로 천 명, 만 명, 십만 명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사실상 이라크에 있어서의 미국의 입장도 어려워졌습니다. 그 엄청난 희생을 무릅쓰고 독재자요 반미주의자였던 사담 후세인을 잡아서 처치하였는데, 그 자가 숨어있던 모슬이 또 다시 알카에다 반군에 의하여 장악되는 이 현실을 좌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이라크 내전에 임하여서는 시아파가 절대다수(87%)를 차지하는 이란이, 비슷하게 시아파가 다수(65%)인 형제의 나라 이라크가 알카에다에게 넘어가는 것은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숙적인 미국과도 손을 잡는다고 합니다. 미국의 중동 전 개입은 우리를 긴장케 합니다. 미국의 힘에도 한계가 있는데 중국의 패권주의가 심상치 않은 이 동북아에서 우리의 나갈 길이 애매하고 위태로워지는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미국이 아베의 일본의 등을 밀어주면서 한국의 입장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면 그 틈바구니에서 한반도의 통일이 더 큰 난관에 부딪힐 것이 뻔합니다. 한국통일이 오로지 중국민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면 한국의 선택은 친중(親中)이 될 수밖에 없을 것 아닙니까? 그 미래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을 생각할 때 왜 그런지 불안한 생각이 앞섭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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